마음 설렌다! 천 년 전 신라인 만난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이하 산들투어) 실크로드투어단 40여명은 지난 22일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길중 7번째로 경주 남산 문화 탐방길을 다녀왔다.
이번탐방코스는 “코스는 삼릉~상선암~남산정상(금오산)~용장사지~용장골주차장으로 거리는 8km, 산행시간은 총 5시간”12사지 돌아보는 거리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주 남산에는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터 삼층석탑, 국보칠불암. 미륵장군상을 비롯한 11개의 보물 ,포석정터,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12개의 사적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입골석불,약수골 마애입상을 비롯한 9개의 지방 유형문화재, 1개의 중요 민속자료가 있다
경주 남산은 경주 월성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뻗은 산맥 같은 산으로 아주 오랜 예전에 한 처녀가 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을때 우락부락하고 검붉은 남자와 동그러니 아름다운 거인둘이 걸어 오다 현재 남산 자리에서 아름다운 지형을 보고 우리가 살곳이 이곳이다 라고 대화할때 우렁찬 목소리에 놀란 처녀가 두사람을 보고 놀란 마음에 산 같이 큰사람을 보라고 소리 질렀으나 너무놀라 산 봐라고 소리 질렀다고 한다
발아래 처녀가 지르는 소리에 따라 두부부는 더이상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동쪽에는 거칠고 웅장한 바위산인 남산이 되었고 서쪽 아담하고 아름다운 푸른 숲이 이루어진 망산이 되어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이후 주변의 여러산이 자식 처럼 생겼다고 한다
경주 남산은 삼한시대에서 부터 구전으로 내려오고 삼국 시대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가 있는 양산재와 연결되어 있는 신라 국부와 같은 산이다
샤마니증 사상을 숭배한 초기 신라인은 경주 남산이 신의 세계와 연결되는 신성시한 산으로 숭배했고
불교 유입후 부처가 살고 있는 산으로 믿어 수많은 부처상 을 새기고 탑과 사찰을 건축하였고
특히 현재의 포석정사가 있는 곳에 나라를 수호하는 세명의 수호 신이 계신다고 믿고 제단과 제수물을 올리는 인공적인 유상곡수형을 만들지 않았나 한다
그러한 전설을 안은 경주 남산이 신라의 멸망과 함께 잊혀져간 고도의 남쪽 산으로 남아 있다
초선 초기 세조때 사육신과 새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이 금호봉 아래 암자에서 최초의 한문 소설 금호신화를 저술 함으로 경주 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금호산으로도 불린다
경주 남산은 오랜 기간 불교의 성지로서 숱한 부처와 탑으로서 노천 박물관이 되어 버린 국가적인 국보인 산이며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등록 문화 유산인 산이다
남산 입구에 들어서자 울창한 소나무 한가운데 3개의 능이 보였다.
삼릉의 주인공은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능으로 전하고 있다.
200m를 더 올라가니 머리(佛頭)가 없어진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이 보여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가까운 곳에는 암벽에 돋을새김 되어있는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어 부처의 자비스러움이 엿보였다.
문화재를 찾으며 산행을 하는데 마치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 들었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자유자재로 암벽에 새긴 삼릉계곡 선각육존불(線刻六尊佛)을 보면서 신라인의 위대함을 느꼈다.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근처에 부처님 상은 계곡에 넘어져 등을 맑고 다녔으나 탐사반이 발견하여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입술에 연지곤지 찍고 있는 선각육존불
40m 지점에 석조여래좌상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어 올라가니 10여명의 문화재답사반이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해설사는 “보물 제666호인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은 얼굴 파손이 심하여 뺨, 코, 입 등 대부분을 복원하였다.”라고 하였다.
상선암
선각마애블불상을 발견하였다. 멀리 있고 마모가 심하지만 불상윤곽이 뚜렷하게 보였다.
거대한 바위벽에 머리는 입체적으로 몸은 선각으로 조각한 특이한 형식이었다.
중턱에 이르자 전방이 확 트인 조망이 돋보였다. 들판과 경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형산강은 신라의 비밀을 간직한 채 유유자적 흐르고 있었다. 잠시 마음을 비우고 휴식을 취했다.
상선암 마애석가여래대불좌상이 있다. 그러나 낙석 위험 때문에 접근을 못하게 한다.
200m 망원렌즈로 사진촬영을 한다.
" 열에 아홉은 못 보고 지나친다.”라고 한다.
금오봉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전망이 막혀서 인증샷만 찍고 곧바로 용장사지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용장사곡 삼층석탑(보물 제186호)이 우뚝 솟아있었다.
주변 자연과의 조화 속에 장관을 이루고 있어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며 몇 번이고 뒤돌아봤다.
머리는 없고 둥근 형태의 특이한 3층 대좌 위에 몸체만 남아 있는 용장사터 석불좌상(보물 제187호)이 보였다.
바로 뒤에는 자연암벽에 조각된 균형 잡힌 신체에 단정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이 말없이 있었다.
하산 지점이 다가오면서 모두 못 보고 내려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마을로 내려오고 나서야 극락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첫댓글 천 년 전 신라인 만난다 경주 남산(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7번째) 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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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잘보았습니다
가는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가득했습니다.
극락세계 잘 다녀오셨네요 ~~~~
감사님 없으셔서 서운했습니다
체력단련도 하고 사적 유적도 알아 가고 꿩 먹고 알 먹고~ 경주 남산 탐방길 즐거웠습니다
그야말로 보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