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08일 (수) 제목 : 형들을 시험한 요셉 오늘의 말씀 : 창세기 44:1-13

[들꽃]

2023년 11월 08일 (수)

제목 : 형들을 시험한 요셉

오늘의 말씀 : 창세기 44:1-13 찬송가: 421장(구 210장)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중심 단어: 요셉, 자루, 은잔, 도둑질, 베냐민, 발견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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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시험

1-5절: 청지기에게 명하여 자신의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게 함/ 주인의 은잔을 훔쳤다고 그들을 다그치도록 함

10절: 은잔이 발견된 자만 종이 되고 다른 이에게는 죄가 없다고 함

형들의 반응

9절: 은잔이 발견된 자는 죽고 자신들은 모두 종이 되겠다고 함

12-13절: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자 옷을 찢으며 다시 성으로 돌아옴

도움말

1. 은잔(2절): 물이나 술을 담는 식사용 잔이다. 애굽인들은 이 잔을 이용해 점을 치거나 신탁(神託)을 구하기도 했다.

2. 옷을 찢고(13절): 큰 슬픔이나 참회를 표현하는 관습적인 행동이다.

말씀묵상

요셉의 인내

성경은 인내가 우리를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게 한다고 말합니다(약 1:4). 또한 인내를 통해 영혼을 얻는다고 교훈합니다(눅 21:19). 본문에서 요셉이 형들을 다시 한 번 시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바로 인내란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복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용서를 선택합니다. 대신에 신중한 판단을 위해 다시 한 번 형들을 시험합니다. 사실 요셉은 억울하게 애굽 땅에서 온갖 일을 다 겪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을 만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울었습니다(42:24). 그렇기에 요셉의 이번 시험은 그의 굳건한 인내심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요셉의 시험을 통해 드러난 그의 인내심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덕목 중 하나입니다.

변화된 요셉의 형들

과거에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던 요셉의 형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의심하는 요셉의 청지기 앞에서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9절)라고 말합니다. 이는 강한 연대 의식의 표현이었습니다. 결국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자, 형제들은 모두 애굽의 성으로 돌아옵니다. 베냐민만이 애굽으로 가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형제들은 그를 위해 자유와 생명을 기꺼이 포기하는 사랑을 증명합니다(12-13절). 이것이 바로 요셉이 시험을 통해 확인하고자 했던 형들의 사랑과 믿음이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요셉의 시험과 형들의 반응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요셉의 형들은 도둑으로 몰린 베냐민을 위해 어떻게 합니까(1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인내하고 용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형제를 위해 여러분의 것을 기꺼이 포기하고 있는지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을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순식간에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이래서 사람의 마음을 날씨에 비유하는가 보다.

요셉이 지금까지 살면서 절대로 잊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

‘창37: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자신을 구덩이에서 꺼내 달라고 애원했을 때 형들은 외면했다. 요셉은 형들에게 버림받았다. 어쩌면 버림받느니 차라리 형들 손에 죽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또 이 순간도 절대로 못 잊는다.

‘창39:17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18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요셉을 잡아 감옥에 가둔다.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하다가 억울하게 주인을 간강하려고 했다는 붙잡힌 간강범이 되고 말았다.

또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자신의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건져달라고 부탁했지만 2년 동안 잊혀진 사람이 되었다.

창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하나님이 시험하실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 사람을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하신다. 그때 그 사람이 하나님께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따라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볼 수 있다.

그 억울함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억울하게 만드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심으로 분노케 하심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신다.

요셉도 형들을 시험할 때 첫 번째는 정탐꾼으로 몰아갔고, 두 번째는 자신이 마시며 점치는 데에 쓰는 잔을 베냐민 자루에 넣고 그를 도둑으로 몰아갔다.

그때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보인 반응은 분열, 다툼, 미움, 질투가 아니라 ‘하나 됨’이었다.

베냐민 짐에서 요셉의 잔이 발견되자 그들은 모두 베냐민과 함께 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베드로가 대제사장 뜰에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을 때 닭이 울기 시작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심히 통곡했었다. 이 장면에서 베드로의 억울한 마음이 공감되어 눈물 흘렸던 적이 있었다. ‘나는 정말 예수님을 부인할 생각이 없었다. 절대로 부인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왜 내가 세 번씩이나 부인했을까?’ 내 자신에 대한 실망과 절망, 분노 속에서 깨닫는 것은 내 의지와 결단으로 주님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주님은 오늘 묵상을 통해 내게 묻고 계신다. ‘억울하니? 뭐가 그렇게 억울하니? 그 억울함도 내게 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짐속에 있는 은잔은 내가 넣은 것이다!’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아서, 내 열심을 알아주지 않아서, 주님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런 내 마음에 요셉의 은잔까지 넣어주시고 억울함으로 내 진심을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억울함이 하나님 앞에 분내는 것이 아니라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로 바꾸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주님이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서 조바심내지 않겠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다가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

사탄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따라 주어진 이 하루도 주님 말씀 따라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