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기다리는 마음
* 저 자 : 전성훈
* 분 량 : 128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05월 16일
* ISBN : 979-11-93543-79-5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약 력
・서울 출생
・경희대 사학과 졸업
・월간 조선문학 시 등단
・조선문학문인회 회원
・도봉문인협회 회원
시 집
・『산티에고 가는 길』
수필집
・『그 해 여름의 나팔꽃』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행』
・『저 언덕 너머에 길이』
<작가의 말>
그토록 매서웠던 한겨울 동장군이 지나가자 저 멀리서 어
느 틈에 새봄이 찾아온다. 봄의 전령 매화가 봄소식을 전해주
니 꽁꽁 얼어붙어 웅크리고 있던 마음이 풀어진다. 따뜻한 미
소를 전해주는 개나리와 산수유가 꽃을 피우고, 목련과 진달
래 그리고 벚꽃이 봄이 왔다고 온 동네 노래 부르면서 손짓한
다. 가슴속 깊이 꼭꼭 숨어 있던 기쁜 노랫소리가 봄이 오는
동산의 산새 소리처럼 꿈틀거린다.
첫 번째 시집 “산티에고 가는 길”을 세상에 선 보인지 어느
틈에 3년이 훌쩍 지나가고, 어느덧 두 번째 작품집을 발표할
때가 무르익어 간다. 그동안 써왔던 글을 간직하고 있던 품에
서 끄집어내어 세상으로 시집 보낼 때가 된 것 같다. 매주 한
편의 시를 쓰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으면서도, 항상 마음
은 무겁고 부담스럽다. 부끄럽고 창피한 생각에 더는 시를 쓰
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허망하고 허전하기도 하다.
나이가 칠십 고개를 넘으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어쩌
다 조금 뻔뻔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망
설이며 머뭇거리지 말고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 장롱 속에서 시어를 끄집어내어 따스
한 세상의 빛을 쬐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용기를 낸다.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삶의 고개를 넘을 때까지
허덕거리지 말고 쉬엄쉬엄하면서 계속해서 시를 쓰고 싶다.
<목차>
책 머리에 05
제1부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12
홀로 걸으며 14
삶을 낚는 그대 15
무 상 無常 16
꽃바람을 그리며 17
가을편지 18
마음의 빗소리 19
추억 속의 사랑니 20
새해맞이 21
찬 바람이 불면 22
늦가을의 공원 23
추억의 전설 24
봄은 어디에 25
이 가을의 그리움 26
가을의 소리 28
세밑 뒤안길에 30
가을의 흔적 32
가을에 쓴 편지 34
잃어버린 청춘 35
고 향 36
제2부 운주사 석불처럼
아우내 장터 40
고모산성에서 41
천안함 영웅들 42
운주사 석불처럼 44
풍경 소리 45
탄금대에서 46
출렁다리에서 47
부석사의 가을 48
가는 세월 50
경춘선 숲길 52
사유의 방 53
세월은 기차처럼 54
수락골 계곡 55
산죽 한옥 마을 56
돌부처 57
허물어진 성곽 58
서오릉 60
갯 벌 61
밀 물 62
호로고루에 올라서서 64
제3부 나팔꽃
나팔꽃 68
호수의 겨울 69
물안개 70
퍼플교에서 71
에덴의 서쪽 72
독도에서 73
울릉도 뱃길 74
꿀벌은 어디에 75
오금공원 76
잃어버린 정원 78
꽃밭에서 80
여름의 환상 82
홍천강 84
숲에는 86
바람꽃 88
장미의 세월 89
봄이 오는 소리 90
연꽃처럼 92
저 꽃처럼 94
만항재 95
제4부 동트는 새벽에
동트는 새벽에 98
붉은 산 99
망국지색 100
한 여름날에 102
시간의 하루 104
두 갈래 길 105
속초 앞바다 106
어느 달밤에 107
세월처럼 108
마음의 행로 110
녹슨 열쇠 꾸러미 111
바닷가의 추억 112
운동장의 기억 114
전설의 고향 116
욕망의 그늘 117
호숫가를 서성이며 118
비의 노래 120
달이 뜬다 122
두 얼굴의 동전 124
술 한 잔에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