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대하여 개혁인들은 더이상 십일조가 신약시대에 강요된 헌금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실천의 유무는 개인의 신앙에 맡겨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율법을 완성하신 이후에도 여전히 지켜져야 될 규례로 가르쳐질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교회마다 십일조를 강조하고, 직분자를 세울때 필요조건으로 꼽는 것은
십일조가 없으면 교회 유지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문제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던 성경을 현대식으로 약간의 어투를 바꾸어 새로나온 개역개정성경을
쓰도록 각 교회마다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희 교회도 금년부터 개역개정성경으로 교체했는데.. 이 판권과 수익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것에 작업하신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분히 정치적
이라는 생각이 심하게 듭니다.
그 이유는 새로 번역되어 나온 성경책중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큰글자굿데이성경]
이란 책에 말라기 끝에 보면 해설이 나오는데..
십일조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마음의 표시로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모세 율법에는 농산물과 가축의 십일조를 주께 드리도록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이 같은 십일조 규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 주신
것이며, 이 규례를 이행하는 자에게는 풍성한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참조 3장 10절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일반 성도들은 이 해설을 읽으면서 '봐라 십일조가 축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잖아' 이럽니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이전에 쓰던 슈퍼셀프성경(아가페 출간)에는,,
십일조의 축복
말라기는 제사장직의 타락과 가정생활의 타락을 추하게 여겨 꾸짖으며 회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죄악에 대한 회개 이외에도 더 힘써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십일조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십일조 제도를 정하신 것은 다음의 목적 때문이었다.
그것은 성전의 일을 전무로 하는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제사장들에게 필요한 것이었으며
고아, 과부, 개종하여 들어온 유리하는 나그네 등을 돕기 위해 절대로 필요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이루어 가시기 위해 절대로 필요
했다. 그들은 이런 십일조를 도적질하여 저주를 받았고 회개의 징표로서 하나님은 그들
에게 온전한 십일조를 요구하셨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구절들을 근거로 하여 십일조
를 축복의 조건처럼 가르치는 것은 잘못이 아닐 수 없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성경을 비교해볼때 복음적으로는 오히려 한참 후퇴한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읽는 이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로 깨달을 자는 깨닫겠지만, 연약한
성도들이 해설을 읽게되면 복받는 비결로 설교하시는 목사들의 가르침과 동일하니까 아무런
걸림없이 받아들일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게 바로 심각한 복음의 훼손이 아니고 뭐겠습니까...휴~
첫댓글 십일조에 대하여 개혁인들은 더이상 십일조가 신약시대에 강요된 헌금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실천의 유무는 개인의 신앙에 맡겨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율법을 완성하신 이후에도 여전히 지켜져야 될 규례로 가르쳐질 수 없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