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 주니어 3쿠션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한국의 조명우가
대표팀 후배 고준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대회 전부터 이미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성인 무대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세계적인 선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조명우는 다른 주니어 선수들과는 급이 다른 선수로 평가됐다.
조별예선 전체 참가자 중 1점 이상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는 조명우와 조화우 뿐이었다.
심지어 조명우는 1점을 넘어 2점의 에버리지로 남다른 클레스의 실력을 보여주며 전체 1위로 본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대표님 막내 김한누리를 35 대 12(22이닝)로 꺾은데 이어 같은 날 열린 8강에서도 이반 마이어(스페인)를
35 대 7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크리스찬 몬토야를 35 대 19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조명우는 조화우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고준서와 결승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는 고준서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경기 초반 5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4 대 6으로 리드를 당하기도 했으나,
10이닝부터 2-4-1-5점을 집중시켜 17 대 11로 앞서 나갔다.
한번 리드를 잡은 조명우는 18이닝 하이런 9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24이닝 마지막 1득점을 올리며 35점 고지에 올랐다.
반면 고준서는 31 대 14로 뒤져있던 21이닝부터 4-1-2-3을 집중시켜며 조명우를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조명우가 고준서를 24이닝 만에 35 대 24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의 통산 3회, 2회 연속 주니어 선수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입상자들(좌측부터) 크리스찬 몬토야, 조화우(공동3위), 조명우(1위), 고준서(2위)
조별 예선부터 매 경기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온 고준서는 정상에서 조명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입상한 한국 대표팀(좌측부터)조화우(3위), 조명우(1위), 고준서(2위)
한국은 시상식에서 시상대 4자리 중 3자리를 채움으로써 당국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9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 대회 최종 순위>
1위 : 조명우
2위 : 고준서
공동 3위 : 조화우, 크리스찬 몬토야(콜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