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딸굼벵이입니다.
깨진 코쿤에서 나온 굼벵이를 성충으로
우화시키기위한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먹이갈이나 굼벵이 종령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다보면
온 힘을 다해 지은 굼뱅이가 지은 코쿤을 건드리게 되는데,
갓 지은 번데기 방은 약하여 금방 깨지기 쉬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코쿤에서 나온 굼뱅이를 다시 발효된 톱밥 속에 넣어주어야할까요?
코쿤이 살짝 깨진정도라면 다시 톱밥속에 넣으면
금이 간 것을 마치 보수작업이라도
한듯이 막아버립니다.
그러면 완전히 깨져서 뭉쳐지지 않는 번데기방에서 나온 굼뱅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깨진 코쿤을 조심스럽게 형태를 유지하면서 넣어준다하여도
굼벵이는 다시나옵니다.
이미 깨져 있는 번데기방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는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그 보호막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니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굼벵이 역시 그것을 알기에 코쿤을 버리고 나와버립니다.
대부분의 굼벵이들은 번데기방을 짓기 전에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코쿤을 지으면서 온 힘을 다해 짓기 때문에
코쿤을 다시 짓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힘이 없고,
체구 또한 현저하게 작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화하여 나온 코쿤을 이용하기
성충이 우화한 후에 남아있는 번데기방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 활용하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3령 종령이라하여도 굼뱅이들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코쿤의 크기 또한 모두 똑같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깨진 코쿤에서 나온 굼벵이에게 맞는 코쿤을 찾아주어야하죠.
우화된 코쿤 속을 잘 들여다보면
위 사진처럼 탈피하는 과정에서 남은 허물이 보일 것입니다.
저 허물을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제거해 줍니다.
왜 제거를 해줄까요?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답을 쉽게 구하실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코쿤 속에 응애가 있는지도 확인하셔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빈 코쿤을 모아서 응애를 완벽하게 제거한 후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모아둡니다.
빈 코쿤 속 응애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사를 가면 새집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죠.
자기의 침샘에서 나온 타액과 배설물로
그리고 주변 톱밥으로 만든 집이 아니기에
새 보금자리가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다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굼벵이가 만든 코쿤
그리고 그곳에서 성충으로 우화하여 나온 빈 코쿤
분명히 굼뱅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사육을 하면서
참 많은 코쿤을 깨먹어 보았습니다.
그러하기에 사육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알려드리는 거에요.
마치 자기가 만든 집인냥 잘 기어들어갑니다.
만약 코쿤이 들어가기에 비좁으면 다시 나와버리기에
꼭 굼벵이 크기에 맞는 빈 코쿤을 사용하셔야합니다.
다 들어간 후에는 들어간 입구를
자신이 만든 코쿤으로 다시 감싸줍니다.
그렇게하는 이유 또한 생각해보시면 잘 아실거에요.
깨진 코쿤은 별도로 분류하여
관리하셔야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그렇게하면 깨진 코쿤에서 나온 굼벵이를 성충으로 우화시키는데,
성공하실 확률이 확실히 높아져요.
굼벵이 사육하시는 분들이 모두 건강하고 튼실한 굼벵이를 만들어
좋은 굼벵이가 소비자에게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요즘 부쩍 많은 분들한테서 굼벵이 사육에 대하여 많은 문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고합니다.
저 역시 굼벵이 사육을 시작하면서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하였기에
누구보다도 그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치는 일이 허다하다 못해 언젠가부터는
하루의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깐요.
한 가지, 한 가지 해결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굼벵이 사육 결코 두려워만 하지 마세요.
열정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도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리고 판로에 대한 전략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합니다.
누구에게나 왜 꼭 이 일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꼭 성공해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충만하게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뚜렷한 동기가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육하는데 있어서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저한테 분양을 받지 않더라도
어렵게 시작한 굼벵이 사육에 있어서
실패를 줄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엄청난 사육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분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굼벵이를 분양받은 곳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분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굼벵이사육 및 사업에 있어서
본인이 정말하고싶다는 강한 의지가 있으신 분,
확고한 사업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은
분양을 받으셔서 본격적으로 하셔야겠지만,
대부분은 판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계시기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현상황입니다.
물론 끊임없이 많은 농가에서 기업(식품회사, 제약사 등)과의 미팅을 통해
조금씩 진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분양이 아니더라도
소량으로 키워서 굼벵이사육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기회가 오듯이...
소량으로 구매하여 사육을 하고싶은 분에게 함께 책자(사육메뉴얼)를 발송해드려요.
조금이나마 미약하지만
이 글이 굼벵이 사육하시는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 ,
참고가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새로운걸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수고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본의 아니게 꽃무지 일을 하고 있거든요
성충 분양가는 어떻게 되는지요
알수 있을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8.29 21:14
네
여긴 경상남도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이거든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8.29 21:25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