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찬공기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누르고 있어 7월달이 다가오는데도 아직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항상 다가오던 6월 장마를 생각하면 이상할 따름이다. 기상관측이래 역대로 늦은 7월 장마를 예상하고 있던데, 이보다 얼마나 더 찜통 더위를 몰고 오려고 뜸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가뭄을 피할정도로만 적당히 내리고 시원한 가을이 바로 왔으면 하고 상상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이른 새벽 러닝도, 주말 아침 간현등반도 무리없이 가능하다, 단 13시가 넘어 등반하면 땀방울이 얼굴을 뒤덮을 정도로 찜통으로 변하기 때문에 도전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어제는 모두들 이른 아침에 모여 몸을 풀고 영도형의 프로젝트(형수2)와 보람형의 흐르는 시간속에 완등을 기대했다.
나와 명선누나도 응원하면서 깍쟁이와 허니문 등반을 했다.
영도형은 형수2, 5번째 퀵 작업 후 크럭스에서 오른속 크림프 제압 후 왼손을 잡으러 가다가 계속 추락했다. 될거같은데도 미세하게 왼손이 다다드라 추락했다.
바라보는 간현의 모든 클라이머들과 우리팀도 너무 아쉬운 탄식을 내 뱉었었다.
어디 쉬운 프로젝트가 있었던가 싶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려면 평일에는 지구력암장도 가야하고, 체중관리도 신경써야하고, 주말 등반 전날에는 잠도 잘자야하고,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면 여간 몸을 피곤하게 괴롭히지 않고서는 난이도 있는 루트들은 수차례 도전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무리하게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가는 부상의 위험도 따르고, 매주 완등 실패는 멘탈이 털리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더운 여름 프로젝트 도전도 대단하지만 홀드가 많이 미끄러워서 그랬을 거라 추축한다.
이번주 주말 비예보가 있지만 오지 않는다면 토요일에 다시 간현에 가봐야겠다.
뒤를 이어 보람형도 2~3차례 시도끝에 흐르는 시간속에를 완등했다. 상단부에 이끼가 있어 약간 위험해 보이고 크럭스 부분이 어려워 보였지만 안전하게 완등했다.
가는길에는 보람형의 완등기념으로 간현짜장 찬도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참석자 : 영도형, 명선누나, 보람형, 영관
아침 최저기온 : 19도
낮 최고기온 : 32도
첫댓글 진짜 더웠는데..무더운 날씨속에 등반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영도선배님은 선선한 바람불면 무조건 완등하시겠네요. 물론 그 전에 하시길 소식 기다려봅니다
설악산은 안 더웠어??
@목영관 하산 길엔 더웠는데 그래도 나무들이 다 가려줘서 다녀올만 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 서너 번 정도 하면 완등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듯. 그래도 한주 한주 시도하면서 무브가 부드러워져 가는걸 느낄 수 있어 나름 보람을 느낌. 허니문이나 YS를 완등하지 못할 땐 자괴감도 들고 기운이 빠지기도 했는데 형수2는 완등을 못해도 하루 서너 차례 끝까지 등반하고나면 나름 뿌듯하기도 함.
저도 마음만 굴뚝이고 기운빠질까봐 자괴감들까봐 무서워서 용기가 안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