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4
저자 에이미 몰로이 / 역자 심연희 / 다산책방 / 2019.07.22
원제 The Perfect Mother
페이지 504
책소개
끔찍한 악몽으로 바뀐 엄마들의 단 하룻밤 일탈!
정식 출간 전,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영화 판권이 계약되고 주연 배우가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고, 쟁쟁한 출판사들이 출판권을 두고 여섯 차례에 걸쳐 경쟁을 벌였던 에이미 몰로이의 스릴러 소설 『퍼펙트 마더』.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라인 모임을 통해 만난 초짜 엄마들이 잠시 아기를 두고 외출했던 밤, 한 아기가 사라지고 아기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모두의 것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천착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르포르타주를 방불케 하는 현장감이 어우러져 있는 이 작품은 훌륭한 페이지터너이면서 사회파 스릴러와 페미니즘 소설로서도 빠지지 않는, 이를테면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독자를 주인공의 삶으로 단숨에 끌어들여 감정의 소용돌이로 휩쓰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는 저자는 탄탄한 이야기와 치밀한 구성,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를 서서히 옭아매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자신 또는 타인의 과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뉴욕 브루클린의 초여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맘동네’에 가입한 엄마들은 일주일에 두 번, 유모차를 끌고 브루클린의 공원 버드나무 아래 잔디밭에 모여 바라마지않던 시간을 보냈다. 꼼짝없이 집에 갇혀 아기만 보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고 엄마로 사는 고충을 이야기하는 시간. 여자들은 모임 이름을 ‘5월 맘’이라고 붙였다. 모두 5월에 첫 아기를 낳은 초짜 엄마들이었기 때문이다.
무더운 7월 어느 날, 엄마들은 동네 술집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날 밤, 싱글맘 위니의 아기가 그녀의 집에서 베이비시터가 잠든 사이 요람에서 증발한 듯 사라졌다. 그리고 아기를 잃어버린 위니가 20년 전 유명 TV 드라마의 주연 배우이자 하이틴 스타였다는 사실과, 아기가 사라진 그날 밤, 아무것도 모른 채 술에 취해 웃고 노래 부르던 엄마들의 사진이 뉴스 1면을 장식하면서, ‘자격 없는 엄마들’이란 꼬리표가 붙은 악몽이 시작되는데…….
저자소개
에이미 몰로이
저자 : 에이미 몰로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를 비롯해 여러 권의 논픽션을 집필했다.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는 아프리카 여성 할례 의식 폐지를 이끌어낸 멜리 몰칭의 회고록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빌 게이츠와 힐러리 클린턴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배우이자 감독인 존 스튜어트가 연출한 영화 「로즈 워터」의 원작 도서 『그리고 그들은 나를 위해 왔다(THEN THEY CAME FOR ME)』를 공동집필했으며 도서를 영화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데도 참여했다.
『퍼펙트 마더』는 에이미 몰로이의 첫 소설이다. 소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전 원고를 공개하자마자 영화 판권이 계약되고 주연 배우가 확정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마침내 『걸 온 더 트레인』과 『나를 찾아줘』에 이어 도시 여성 스릴러 3부작을 완성할 완벽한 작품이 나타났다”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출판 판권 계약 과정에서 6차례의 경쟁 끝에 하퍼콜린스 출판사에 밀리언 달러에 계약되기도 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26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고, 북미권에서만 35만 부가 판매되었다. 2018년 커커스와 뉴욕라이브러리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미 몰로이는 남편과 두 딸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심연희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전공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저서를 옮겼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마쉬왕의 딸』 『흑인의 영혼』 『이사도라 문』 시리즈, 『도그맨』 시리즈, 『지구 최후의 아이들』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퍼펙트 마더 _ 11
감사의 말 _ 499
옮긴이의 말 _ 500
출판사 서평
“그저 하룻밤, 아기를 두고 외출했을 뿐이에요.”
모든 걸 이해했다고 착각하면서 읽게 된다,
사실 그렇지 않았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뉴욕 브루클린의 초여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맘동네’에 가입한 엄마들은 일주일에 두 번, 유모차를 끌고 브루클린의 공원 버드나무 아래 잔디밭에 모여 바라마지않던 시간을 보냈다. 꼼짝없이 집에 갇혀 아기만 보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고 엄마로 사는 고충을 이야기하는 시간. 여자들은 모임 이름을 ‘5월 맘’이라고 붙였다. 모두 5월에 첫 아기를 낳은 초짜 엄마들이었기 때문이다.
무더운 7월 어느 날, 엄마들은 동네 술집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한다. 틀에 박힌 육아에서 벗어나 아기를 잠시 남편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하룻밤 기분 전환 하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날 밤, 싱글맘 위니의 아기가 그녀의 집에서 베이비시터가 잠든 사이 요람에서 증발한 듯 사라졌다.
그리고 아기를 잃어버린 위니가 20년 전 유명 TV 드라마의 주연 배우이자 하이틴 스타였다는 사실과, 아기가 사라진 그날 밤, 아무것도 모른 채 술에 취해 웃고 노래 부르던 엄마들의 사진이 뉴스 1면을 장식하면서, ‘자격 없는 엄마들’이란 꼬리표가 붙은 악몽이 시작되었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 독사처럼 발목을 문 잠깐의 실수
도망칠 곳 없는 연속 반전 심리 스릴러
작가 에이미 몰로이는 독자를 주인공의 삶으로 단숨에 끌어들여 감정의 소용돌이로 휩쓰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아기를 잃어버린 위니와 같은 엄마 모임에 속한 주인공, 넬과 프랜시와 콜레트는 5월에 출산한 뒤 정보와 고충을 공유하며 서로 의지해왔다. 그런데 위니의 아기가 악의에 찬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이다. 이제 ‘아기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모두의 것이 된다. 언론과 경찰의 포위망이 세 엄마를 조여오면서 그들이 간직한 비밀과 거짓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더욱 숨 막히는 공포가 시작된다. 탄탄한 이야기와 치밀한 구성,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를 서서히 옭아매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퍼펙트 마더』는 하나의 화두를 던진다. ‘누구에게나 잠깐의 실수가 독사처럼 발목을 무는 순간이 있다.’ 자신 또는 타인의 과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작가는 이에 대한 답으로 작품 속에서 여성 간의 연대를 보여주었다. 위니의 고통에 공감한 세 엄마는 각자의 자리에서 단서를 모으고, 조각나 있던 단서들을 짜 맞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작가는 빌 게이츠와 힐러리 클린턴이 필독서로 추천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전작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에서도 여성 할례 의식 폐지를 이끌어낸 인권운동가의 전기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퍼펙트 마더』 역시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천착해온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르포르타주를 방불케 하는 현장감이 어우러져 있다. 육아휴직, 상급 권력자와 부하 여직원의 미투, 낙태 등 여성의 삶에 직면한 사회적 이슈를 적절하게 녹여낸 결과, 엄마들을 짓누르던 실체 없는 공포는 점차 공권력과 언론, 사회의 편견이라는 얼굴로 드러난다. 『퍼펙트 마더』는 훌륭한 페이지터너이면서 사회파 스릴러와 페미니즘 소설로서도 빠지지 않는, 이를테면 삼박자를 고루 갖춘 소설이다.
[출처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