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3장 1절 - 4장 1절]
1 주님께서 또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둘러보는 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다.
4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 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 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7 왕은 니느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여 알렸다."왕이 대신들과 더불어 내린 칙명을 따라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된다.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9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1 요나는 이 일이 매우 못마땅하여, 화가 났다.
[성령강림후 열한째주일/평화통일주일] 2023년 8월 13일 성서본문입니다.
본문을 읽고 생각하시고 기도하시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동들을 제게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고 댓글로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말씀을 넓고 깊게 맛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8/7(월) 묵상
주님은 계속 요나에게 말씀하신다. 주님은 지금도 자신의 말을 전할 사람을 부르신다. 우리가 아무리 도망가려해도 결국은 하게 될 것이다.
8/8(화) 묵상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던 요나도 결국 크게 혼나고 나서 니느웨로 향한다. 여전히 마음내키지는 않아도 가지 않을 수 없다. 주님의 뜻에 거역하는 자들이 있지만, 끝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8/9(수) 묵상
진정한 회개는 행동과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8/10(목) 묵상
회개의 핵심은 폭력을 그치는 것이다.
8/11(금) 묵상
오늘날 인류가 돌이켜야 할 나쁜 길은 역시 끝없는 탐욕과 무한성장에 대한 환상이다. 지구 생태계를 망치고, 그것으로 인해 다시 인류에 기후재앙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려면 지금 멈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