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으며 서울/ 경기지역 전역에 체인화 되고 있는 노랑 통닭은 위 사진과 같은 '교과서' 풍의 벽화를 채택한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있다. 모든 노랑 통닭 매장이 해당 컨셉을 채택하고 있는데, 친구들과 방문할 때면 과격한 어휘나 성적 뉘앙스를 지나치게 포함하는 벽화에 눈쌀을 찌푸리게 된다.
노랑 통닭의 주 소비계층은 2-30대의 청년 계층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방문한 노랑통닭의 인테리어/가게의 분위기/실 방문층 등에 대한 경험론적 감상과 일치한다. 유머러스함을 추구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 을 차용한 듯 보이나, 현 세대의 젊은이들은 위와 같은 '아재 개그' 및 '필요 없는 비속어' 에 관대하지 않다. 유형적 제품 (치킨 및 주류)의 가격과 품질만이 호프집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품질을 조성하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가 물리적 환경임을 고려하였을 때, 노랑통닭의 사례는 '가성비' 로 통하던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을 '철 지난 싸구려' 로 변화시키는 헛바람 전략이 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업주나 브랜드 마케터의 '재미' 가 아닌 소비자의 '재미' 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