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2018년, 현재의 농원으로 이사하며 수많은 소나무들을 고사시켰던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의 참담했던 심정은 이루 말로다 표현할 수 없었지만......
지금 그 일을 굳이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것들이 하늘이 저에게 내린 뜻(건강을 위하여 욕심을 내려놓아라!)으로 생각하며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찾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ㅎ
암튼 그 때를 생각하게 만드는 곰솔 하나~
전정작업을 하며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때의 상흔을 보여주는 녀석으로써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겨우 살아남아 썩고 아물고~ 그래도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나무가 저에게 교훈을 주네요
못난 나무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면 언젠가는 주인에게 보답한다구요~~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2018년....
그 당시 절망하시던 원장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동안 사경을 헤매던 나무들도 이렇듯 존재감을 찾았듯이 원장님도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야취가 물씬한 나무가 되었네요. ^^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모두 포기할뻔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