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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김민호 목사
주일설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말 4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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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4일 수요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수요일입니다. 사순절 기간은 신앙에 대한 자기 성찰의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공생애 사역,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재림과 심판 등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깊이 묵상 하시고, 예수님에 대한 나의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순절 기간 동안 내가 알게 모르게 짓고 잇는 죄의 내용들이 얼마나 내 삶을 더럽고 비참하게 만드는지 그 심각성을 깨우쳐서, 쌓여져 가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크고 두렵게 임박했는지도 두려운 마음으로 깨닫게 되시기 바랍니다.
사순절에 자주 인용 되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는 말씀을 앞세워서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셔서, 전심으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참회 하는 가운데 인내와 절제와 감사와 소망의 시간으로 충만하게 채워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사순절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의 말씀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학개, 스가랴 선지자와 함께 바벨론 포로기 이후 활동하였습니다. 말라기에 성전이나 제사장이 많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서 포로 귀환자들이 성전을 재건한 이후에 활동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등장하는 선지자가 신약의 세례요한입니다. 이 두 사람의 시대적 간격은 약 400여년이나 되며 이 시기를 신구약 중간기라 부릅니다. 중간기 시대에는 예언자나 선지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침묵기’, 말씀이 없는 시기인 ‘암흑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다시 예배를 드리며 살고는 있었지만, 예수님이 오시기 전의 상황은 침묵과 암흑만이 있던 영적 공허의 시기였습니다. 고향에는 돌아왔지만 여전히 페르시아에 조공을 바치는 속국의 신세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바야흐로 메시아 대망을 바라며 애타게 기도하던 기간이 중간기 시대였습니다.
우리가 사순절을 준비하는 시기도 내 신앙의 영적 침묵기, 암흑기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내 영혼을 소생시키고 나를 영생과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실 나의 주인, 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 마음 중심에 초청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하게 찾고, 구하는 자에게 우리 주님은 반드시 찾아오심의 은혜로 역사하여 주실 겁니다. 말라기의 말씀이 우리의 영적 잠을 깨우치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는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이름 뜻은 ‘나의 사자’입니다. 하나님이 암흑기에 접어들기 전에 말라기 선지자를 특별한 사자로 보내셔서 하신 일은 경고 였습니다. 말라기 1장 1절에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라고 했습니다.
무슨 경고를 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멸망 당하고 포로에서 돌아와서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가면서도 하나님을 경외(두려워)하고 공경(순종)하고 찬양(예배) 드리는 일을 매우 소홀히 했습니다. 소홀히 했다기 보다 하나님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예물 드리고 희생제사 드리는 것을 하찮게 여겼습니다.
어느 정도 였느냐하면, 더러운(거룩하지 못한 죄악된 마음 상태에서 드리는) 떡(빵)을 드리면서도 “우리가 언제 제단을 더럽혔습니까?”라고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온전하고 흠이 없는 희생제물을 드려야 함에도, 눈먼 것, 저는 것을 드리는 악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극도로 진노 하셔서, “그런 흠이 있는 제물을 너희가 추종하는 총독에게 바쳐 봐라, 그가 너희를 좋다고 보겠느냐, 너희들은 나를 모독하는 제물을 드리고도 우리는 제물을 다 드렸으니 이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라고 부르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기쁘게 여기겠느냐, 나는 너희들이 다시는 제단에 헛된 불을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이름을 모독하는 제물은 결코 받지 아니하겠노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말을 듣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더러운 떡을 드리고 흠이 있는 희생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바로 제사장이었고, 하나님은 지금 제사장들을 향하여 진노를 하고 계신 겁니다.
백성들이 아무 생각 없이, 또는 정성을 다하지 않고 흠이 있는 제물을 가져 왔다고 하더라도, 제사장이 그 예물을 돌려보내고 정결한 것으로 가져오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전혀 걸림돌 없이 마구 잡이로 제물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진노를 하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잘아는 십일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당시 나라 상황을 들으셨으니 충분히 아시겠지만, 이 말씀은 십일조 하면 복을 주시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십일조와 봉헌물을 온전하게 드리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언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했습니까? 라고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급기야 온 나라가 하나님의 것까지 너무나 쉽게 도둑질하는 죄악이 가득했음을 고발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로 인해 저주를 받게 될 악행의 시대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하시는 말씀속에서 나온 겁니다.
십일조 하게되면 쌓을 곳이 없도록 하늘에서 부어주는 복을 받는다가 아니라, 온전한 십일조로 대표되는 신앙의 기본이자 뿌리가 통채로 뽑혀 나가도록 악행과 죄악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최후의 경고를 하신 말씀입니다. 십일조 하면 만사형통이요, 십일조 안하면 만사불통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얼마나 큰지를 몸서리쳐지도록 두려워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당장 멸망을 실행시켜도 이상 할 것 없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고 선지자를 보내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의 마음을 강하게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엎드리고 가슴을 찢는 심정으로 간절하게 부르짖으며 참회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십일조 이야기를 하신 겁니다.
말라기 시대 이후에 왜 암흑기, 침묵기가 그토록 오랫동안 자속되었는지 당시 세태를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말씀 하시기를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되야 하거늘) 너희는 옳은 길에서 떠나 많은 사람을 율법에 거스르게 하는도다(말 2:7b,8a)” 라고 한탄을 하셨습니다.
말라기에서 제일 많이 반복되는 말씀이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기도 합니다. 왜 이 말씀을 계속 반복해서 하셨을까요? 하나님을 하나님을 여기지 않음에 대한 진노의 표현이십니다. 하나님을 만군(온 우주 만물의 유일한 창조주요, 섭리주요, 심판자)의 여호와로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타는 질투를 나타내신 겁니다. 한계에 다다라서 오래 참으심이 곧 끝나간다는 싸인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그토록 많은 은혜를 받았던 것을 원수로 갚아버리는 짐승같은 짓을 서슴없이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영적 암흑의 시대, 말씀이 희귀한 시대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라기는 이런 암울한 시대에 한 줄기 빛 같은 예언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말 3;1) 아멘.
“내 사자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세례요한의 등장을 예고 하신 겁니다. 또 “주가, 언약의 사자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실 것이라” 이건 누구입니까? 예수님이시죠.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와 함께 주의 길을 에비하는 선지자 세례 요한과 약속을 이루시는 메시아인 예수님의 탄생을 이렇게 예고 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메시아가 오시는 그 날을 하나님이 정하신 날이라고 명명 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그 날이 오면 일어나게 될 모습이 구약의 마지막 장인 말라기 4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4장 1절을 읽어 드립니다.
1. 사순절을 준비하는 첫 번째 마음 : “전심으로 기도, 진심으로 참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아멘.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를 것이다, 교만한 자, 악을 행하는 자들은 뿌리와 가지 모두 용광로 같은 불에 살라서 남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정하신 날은 바로 이런 날입니다. 뿌리와 가지 모두가 불에 살라 질 것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 보신 것 같지 않습니까?
바로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소리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2,10,12b)
구약의 마지막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이 암흑기를 지나 신약의 첫 선지자인 세례요한에게 정확하게 이어졌습니다. 400여년의 시간 차이가 있지만 성경이 이토록 정교하고 정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불에 던져질 교만한 자와 악행을 일삼는 자는 말라기 시대나 세례 요한의 시대나 동일하게 넘쳐났습니다. 용광로 같은 불은 하나님의 권능, 주권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심판의 불을 상징합니다. 용광로 같은 무서운 심판이 작동될 때에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도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말씀 하셨습니다. 용광로 불에 던져지기 일보 직전 까지도 하나님은 회개의 기회를 열어 주십니다. 이런 지경에서도 회개하지 않는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이 멸망당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악해지는지 요한계시록을 보면, 최후의 심판이 진행되어 땅과 바다와 하늘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도 끝까지 회개를 안하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저주하는 인간들이 넘쳐 납니다.
저는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인간의 악독한 면을 보기보다는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오래 참으심으로 하나님을 그토록 모욕하고 거부하는 자들에게 조차도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참 사랑의 하나님 이신 것을 발견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시기 전까지도 십자가에 매달린 강도에게 구원의 기회를 열어 주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말씀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이 정하신 그날, 용광로 같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그 날이 곧 오리라고 공개적으로 예언된 시기입니다. 우리가 살 길은 오직 하나, 나의 교만함과 악함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회개하는 길 뿐입니다. 회개하면 천국이요, 회개하지 않으면 용광로 불에 던져집니다. 우리의 영적 어둠이 걷히고 용광로 불이 보여야 합니다. 볼 수 있어야 하고 두려워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 모두는 사순절을 준비하면서, 용광로 불길 앞에 서 있다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심으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며 부활의 그 날까지 인내와 절제의 시간을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악인은 용광로 불에 살라 버리겠다고 말씀 하신 하나님은, 참회하며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 능력의 말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3절 말씀입니다.
2. 사순절을 준비하는 두 번째 마음 : “믿음 굳게, 하나님 나라 소망”
“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3.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내가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믿음을 굳게 지켜가고, 진심으로 참회하여 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악인을 밟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밟는다는 의미는 악인들이 멸망을 받을 것과 비교하여 의인은 영광의 자리에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공의로운 해, 치료하는 광선 이라는 표현들은 빛 되신 예수님이 베푸실 구원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다 나아가서 영생의 나라로 들어가도록 부활의 영광을 입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송아지 같이 뛰논다고 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하고 완전한 자유함을 뜻합니다.
3절 마지막에도 역시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용광로에 살라지는 것도 만군의 여호와가 말씀하셨기에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치료되고 뛰노는 것도 만군의 여호와가 말씀 하셨기에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끝까지 교만하며 회개하지 않는 악인은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고, 기회를 얻어 참회하고 돌이킨 의인은 영원한 나라에 들어 가는 것, 이 두가지는 만군의 여호와가 반드시 이루실 일입니다. 속히 이루어질 일입니다. 나에게, 우리에게 이 두가지 중 하나가 적용 된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사순절에는 믿음의 주인 예수님, 치료하는 광선을 비춰 주시는 예수님 한 분에게만 내 모든 신경과 관심을 집중하셔서 믿음의 주인으로부터 가장 담대하고굳센 믿음을 공급 받으셔서 여러분 모두가 믿음에 믿음을 더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외양간에서 밖으로 나와 마음껏 들판을 뛰노는 송아지와 같이, 내 육신의 곤고함과 고단함을 이겨 나가시고 부활 영생의 몸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뛰노는 그 날을 소망하며 기쁨과 감사와 평안의 시간으로 채워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3. 사순절을 준비하는 세 번째 마음 : “말씀 순종, 돌이키는데 집중”
“4.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게 명령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 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아멘.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서 자녀들의 마음을 돌이키케 할 것인데, 만약 돌이키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러 이 땅을 칠까 하노라” 이 말씀이 구약성경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돌이킬 마음의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씀을 끝으로 오랜 침묵과 암흑의 기다림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5절 말씀은, 예수님이 변화산 사건을 겪으신 후에 이 엘리야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이렇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마 17:11,12) 이 말씀을 하시자 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엘리야)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시대가 오기전까지 무엇을 하면서 기다리라고 했을 까요“ 호렙산(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말라기 당시에는 모세 율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에 그렇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 시대 그 상황에 내려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순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이제는 신약시대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사순절을 무엇을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모세의 계명을 이어 받은 신약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자체 이십니다. 예수님에게만 집중하면 모든 것이 완성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어떤 행동을 하셨는지, 어떤 자세로 하나님을 경외하였는지, 어떤 태도로 이웃에게 겸손함을 보여 주셨는지를 보고 배우는데 집중하면 됩니다. 한 마디로 죽기까지 순종하신 우리 주님의 모습을 따라가 보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말씀에 순종하는 시간으로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복음서를 중심으로 읽고 묵상하시고 기도 하십시오. 성령께서 도와 주셔서 진리를 알게 하시고 빛으로 인도하시는 생명의 길로 안내 받으며 예수님처럼 순종할 수 있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이끌어 주실 겁니다.
우리에게는 모세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의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라고 말라기 선지자가 강조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진심으로 나의 왕, 나의 주인, 예수 그리스도 에게로 돌이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순절은 돌이키고 또 돌이키는 고된 연단의 시간임을 잊지 마시고 인내와 절제와 기도의 시간에 충실하십시오.
말라기 선지자가 우리에게 사순절을 이렇게 준비하라고 가르쳐 주는 여러가지 마음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엄중하게 말씀 하시는 하늘의 음성 앞에 서 보십시오.
①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는 용광로 앞에 서라”고 말씀 하십니다. 어느 누구 할 것이 없이 우리 모두가 활활 불타는 용광로를 영안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려움이 없으면 돌이키지 않습니다. 간절함도 없게 됩니다. 용광로 앞에 서셔서 전심으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사순절을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②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네게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더럽고 냄새나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예수님이 이제는 보혈의 은혜로 우리의 심령을 깨끗하게 씻어 주십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셔서 값없이 주시는 믿음의 선물을 충만하게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③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전에 너는 속히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왜 주저 하십니까? 왜 망설이십니까? 왜 거기서 방황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찾아가십시오. 거기가 내 고향이요 내 안식처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정하신 그 날이 두려운 날이 아니라 소망의 날,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날이 되도록, 00교회 모든 성도는 이번 사순절을 지나면서 영적인 암흑기와 침묵기를 반드시 벗어나셔서 공의로훈 해가 떠오르는 예수님의 부활영생의 영광 안에 거하시는 하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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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말라기 선지자의 말씀으로 사순절을 잘 준비하도록 마음을 굳게 붙잡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계속해서 우리 심령에 반복하여 말씀하여 주셔서, 거룩하고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겸손함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