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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세계와 관련하여 기독교인과 유대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완벽하게 완성되었다고 믿는 반면,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미완성 상태로 창조하셨고, 완전하게 만들 책임을 사람에게 부여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람을 하나님의 창조 파트너로서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는 존재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사상을 히브리어로 ‘티쿤 올람’ 이라고 부르는데, ‘티쿤’은 고치다, 개선시키다, 치유하다 라는 뜻이고, ‘올람’은 세상을 뜻합니다. 즉 세상을 치유하다 혹은 개선시킨다라는 의미입니다.
'티쿤 올람'은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 사상 중 하나라서 랍비들이 유대인 자녀들의 성인식에서 문답할 때 “네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녀들은 반드시 “티쿤 올람에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라고 대답합니다.
전문가들은 유대인들이 끊임 없이 창조하고 연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특별한 열정을 갖는 이유가 이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까?’의 관점으로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데 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교수에 따르면 구글이 지구 전역에 인터넷망을 지원해서 저개발 국가를 돕는 이유도, 페이스북이 아프리카 대륙 주변 전체에 해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유도, 모두 ‘티쿤 올람’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 창업자 레리 패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모두 유대인입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주역들인 화이자 CEO나 모더나 설립자도 유대인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고 믿기 때문에, 타 민족보다 인류에 대한 공헌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습니까? 우리는 유대인들과 달리 세상이 하나님의 지혜로 완벽하게 창조되었다고 믿습니다. 비록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범하여, 세상이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망가져 버렸지만, 이를 고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고, 십자가를 통한 온전한 구원과 회복과 치유의 길을 열어주셨음을 믿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의 ‘티쿤 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로부터 출발합니다. 십자가의 능력만이 한 영혼을 거듭나게 하고 가정을 변화시키며 민족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무장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질병과 귀신과 저주를 물리치고 ‘티쿤 올람’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2~25)”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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