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이나 공연장, 병원 등을 미리 예약해 놓고 아무 말없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을 'No-Show(노쇼)'라고 합니다.
식당을 예약해놓고 연락없이 오지 않으면 미리 공들여 준비한 음식을 버려야 하고 예약 테이블에 다른 손님을 앉힐 수도 없어 운영자로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노쇼족'은 서비스업의 불청객으로 불리는데요.
최근 항공사들이 노쇼족에게 패널티를 부과하는 이른바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선 노쇼 고객에게 무료로 다른 날짜 항공권으로 바꿔주거나 노선별로 10만원 미만의 수수료를 받고 환불을 해주던 데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지난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예약부도 수수료' 제도를 도입. 한국지역 기준으로 1인당 10만원(해외지역 미화 10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선의 경우 8,000원의 예약부도 수수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빈 좌석이 있는데도 탑승하지 못하는 승객이 많아지고, 항공사로서도 여유 좌석을 비운 채로 운항할 수밖에 없어 손해와 낭비가 극심해진 것이 결국 수수료 부과 방침을 정하게 된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부도율은 국내선 7.5%, 국제선은 4.5%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선 승객 100명 중 4~5명이 항공권을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승객 수로 보면 하루 평균 2,000명이 말없이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400~500명의 노쇼가 발생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선은 예약 부도시 8,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국제선은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보너스 항공권'에 대해선 내년 8월부터 예약 변경 시 3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수수료 제도 도입에 대해 "보너스 항공권의 환불률은 일반 항공권의 4배에 달한다"며 "다중 발권이나 수시로 변경, 환불하는 사례가 많아 다른 고객들의 좌석 예약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미 예약부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거나 더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국제선 예약부도 승객에게 10만원의 수수료를, 국내선은 1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달부터 진에어는 기존 1만원이던 국제선 노쇼 수수료를 10만원으로 인상했고, 에어부산도 국제선 노쇼 승객에 대해 5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항사인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콴타스항공 등은 최대 50만원 수준의 높은 노쇼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국적 항공사들도 이번 위약금 제도 도입으로 노쇼 근절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6050416043328502
첫댓글 근데, 항공권은 미리 예약을 하니, 중간에 별일이 다 있다. 전날 살 수도 없고..
서로를 위해 필요하다면 인정!
항공사 뿐이랴~ 예약은 말로만 하지말고, 계약금 걸고 안오면 날리게 해야 해결되지 않을까싶다.
만약 그러면 더 난리나지 않을까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잖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