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채널A 기자의 파괴된 삶에 MBC·최강욱·유시민은 할 말 없나
조선일보
입력 2023.06.19. 03:24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8일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2023.6.8 /이태경기자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202일간 옥살이 끝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의 분노에 공감한 독자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씨는 “선거 공작과 날조를 일삼던 이들은 여전히 국회의원을 하고 라디오를 진행하며 유튜브로 돈을 번다”며 “‘조작·선동 면허’를 가진 초법적 존재라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검·언 유착’ 의혹은 애초부터 실체가 없었다. 문재인 정권과 그에 잘 보이려는 검찰·방송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권·언 유착’ 조작극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MBC는 2020년 3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손잡고 금융 사기로 기소된 전 신라젠 대주주 이모씨에게 ‘유시민씨 비위를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9일 전 최강욱 의원은 조국 법무부 인권국장 출신인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과 함께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고 했다. 김어준씨는 이 사건을 ‘유시민을 상대로 한 공작’이라고 규정했고, 유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그 기자가 ‘유시민에게 돈 줬다고 얘기만 하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할게’라고 했다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MBC도, 최강욱 의원도, 유시민씨도 검·언 유착이라는 것이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전 기자의 특종 취재 욕심을 이용해서 한 검사장을 함께 엮는 공작을 한 것이다. 이 전 기자가 지난 3년간 겪은 고초는 그의 취재 방식에 일부 잘못이 있었다 하더라도 너무 가혹했다.
당시 MBC 기자들은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이달의 기자상’을 탔고, 이 전 기자를 유인해 MBC 보도를 도운 사기 전과자 출신 제보자는 공익제보자상을 받았다. 최 의원과 유시민·김어준씨는 이 전 기자에게 여태 사과 한마디 없다고 한다. 유씨는 오히려 “전 채널A 기자의 비윤리적 취재 행위를 방조하는 듯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저한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들이 지어낸 허위 사실 때문에 삶이 파괴되는 고통을 겪은 사람에게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많이 본 뉴스
[朝鮮칼럼] 김관진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다
대북 사업·M&A 매일이 전쟁, 아버님도 요새 기업했으면 힘드셨을 것
[태평로] 日대사가 中대사처럼 말했다면... 선택적 굴욕, 도를 넘었다
100자평15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무수옹
2023.06.19 03:34:00
정의사회구현이란 바로 권력을 이용한 언론조작을 엄단하고, 특정인을 죄물로 삼아 권력과 결탁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이나 개인을 이 사회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것이다. 이동재기자 사건은 철저히 조작된 음모였음이 밝혀진 이상 가해자들은 법적 최고형으로다스려야 한다. 다시는 햇빛 구경 못하도록!
답글작성
125
0
cwcwleelee
2023.06.19 03:51:16
이동재기자 사건에 관여한자들은 이야기할필요가없이 엄벌해야!!!
답글작성
105
0
自由
2023.06.19 04:44:42
150여명의 분신으로 중국에 항거하는 티베트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중국의 티베트 지배를 찬양하는 민주당 주류들에게 무엇을 바랍니까?
답글작성
95
0
산천어
2023.06.19 05:51:35
mbc, 최강욱, 유시민. 그 죄가 너무 큼으로 가만 놔두면 안 됨. 엄벌에 처해야 한다.
답글작성
27
0
Hope
2023.06.19 04:53:16
조작 날조 사시 선동질로 구케의원되는 주사파 더불당연놈들 .... 반드시 책임을 물어 다음 총선에서 궤멸시키고 죄지은자 감옥에 처넣자.
답글작성
27
0
오병이어
2023.06.19 05:47:07
좌파들은 본인의 자존심은 하늘같고 타인의 자존심은 땅바닥이다. 무엇이 저들을 저급스런 인성으로 만들었을까? 이 문제는 끝까지 물고 가서 저들의 사과를 받아내고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이동재기자의 202일 감옥살이 보다 더 치욕적이겠는가!
답글작성
21
0
찐찐찐이야
2023.06.19 06:11:39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넘들 저것들이 대한민국의 사회의 암적 존재들이다 원죄는 책방 지기넘이니 그넘부터 옥살이 시켜야 한다
답글작성
19
0
티빙
2023.06.19 05:00:24
이 자들에게는 자기들한테 유리하면 정의, 공정이고 불리하면 불의, 불공정임.
답글작성
19
0
삼족오
2023.06.19 06:30:02
북익이 문제지 일개 기자정도야 이요ㅇ수단 도구에 불과한 일회용으로 치부하는 인간같지 않은 인간으로 오르지 종북굴종 정권굴종 혈세흡혈로 부귀영화 누리는게 전부인 국가 국민에게 암덩어리 불순분자 인간말종 말해 뭐하겠나 존재가치도 없는 정리대상 0순위인 거다
답글작성
13
0
찐빵
2023.06.19 06:00:25
5.16이 4.19 전에 있었나 후에 있었나.. 4.19를 보며 희망을 걸었으나.. 별수 없다는걸 보고 5.16이 나온거.. 우리 민족성.. 별수 없다는 소리를 들을수밖에 없다..
답글작성
13
0
민첩호랑이
2023.06.19 07:41:10
평생 조작선동모함으로 먹고살아 온 좌익깡패정상배들에게 이제 와서 그 체질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슬기로운 깜빵생활이나 잘 하기를 바라는 게 더 현실적이다!
답글작성
9
0
무지랭이
2023.06.19 07:27:12
나만 당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것을 넘어 당할까 하는 두려움으로 오히려 가해의 편에서서 눈감고 있으면 되는 세상이다. 젊은세대의 방관이 두렵다.
답글작성
8
0
산골촌놈
2023.06.19 06:46:39
멍멍이 들은 말을할줄 모을러, ~~~~
답글작성
5
0
나미브 사막에서
2023.06.19 08:08:47
저런것들을 사람으로 취급하고 사람 대접해 주는 사람들이 더 문재다.
답글작성
2
0
화무십일홍
2023.06.19 08:11:23
사기꾼 수법의 공작정치. 이런 놈들이 정치한다고? 좌익들은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더니 사실이군
답글작성
1
0
많이 본 뉴스
1
[朝鮮칼럼] 김관진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다
2
광우병 이후 15년… 野 또 다시 ‘괴담 정치’로 총선까지 간다
3
‘바꿔치기’ 큰절 사과했던 어시장... 집에 와보니 또 ‘다리 잘린 게’
4
‘BJ 아영 고문 살해’ 혐의 中부부, 한국 법정에 세울 수 있다
5
대북 사업·M&A 매일이 전쟁, 아버님도 요새 기업했으면 힘드셨을 것
6
中초청 티베트 행사에...민주당, 몽골·통가·바누아투와 나란히
7
“자두도 살구도 아닌 이게 뭣이여” 70대 귀농 재단사가 찾은 평생 직장
8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밝혀낸 가다실·서바릭스의 아버지 [홀오브페임]
9
‘푸틴 측근’ 6400억 초호화 요트, 압류 위험에도 부산행 왜
10
“반도체는 국가 존망의 열쇠, 일본엔 마지막 기회”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경제
스포츠
연예
문화·
라이프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