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8년만에 제6권이 간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나라 전국토가 박물관이라는 주장을 내세운 미술사 전공 교수가 바로 명지대 유홍준 교수이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주장도 옛 지성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자신의 저술 서문에서 밝힌 적이 있다. 첫 권을 낼 때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였으나 그 이후 명지대 교수와 문화재청장을 지내기도 하였다가 다시 명지대 교수로 복귀하였다. 노무현 정부의 문화재청장 시절에 아산 현충사의 박정희 전대통령 휘호를 두고 이런 말 저런 말이 나왔다, 그리고 광화문 박정희 한글 현판으로 또 한 번 시비의 대상이 되었다. 원래부터 천성적인 지는 몰라도 운동권 시각의 민중주의자인 유홍준 교수는 박정희 전대통령하고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나이로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1917년생이고 1979년에 돌아가신 분이라면, 유홍준 교수는 1949년생이니 연령으로 32살 차이다. 아버지 세대들이 가진 이념에 대해 자식 세대들이 아버지 세대의 잘잘못을 따지고 비판하였다. 국토보존과 생태계보존에 대한 생각 때문에 영호남을 잇는 88고속도로의 부당성도 지적하기도 하였다. 생래적으로 정치인들의 업적이나 현판글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유홍준 교수는 첫 대학 부임지가 박정희 대통령이 중심이 된 영남대학교라는 사실이다. 자신은 그 대학의 교수월급을 받으면서 수혜를 받으며 그 대학의 설립자격인 박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유홍준의 저서에 대한 비판도 일어났었다. 동국대 국문과 출신이며 교사인 한 분이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에 대한 견해에 대한 비판적 글을 썼다. 아마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편집인으로 있는 <인물과사상>이라는 잡지에 투고한 것으로 안다.동국대 황수영 박사(총장 지냄)의 업적을 무시하고 비판한 글을 보고 그 분의 제자격인 成낙수 교사의 반격이 시작되어 화제가 되었다.그래서 이 책들이 화제를 제공하면서도 반론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문화답사를 하는 사람들의 바로미터가 되었고 베스트셀러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문서로서 장기적으로 팔려나간 책이고 우리나라 인문관계 책자로 이렇게 많이 독자를 모은 책은 없었다고 한다. 260만 권이상이라면 이문열의 삼국지평석이나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후로는 드물게 보는 책이다. 초판일 때는 6천원이었으나 마지막 6권의 가격은 16500원이니 격세지감이 든다.6권을 묶어서 전질이 99000원이다. 제7권이 근간인데 제주도 편이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