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공천이 27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와 김성회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들 두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서 전 대표가 이달 중순 이 지역에 출마할 뜻을 굳히자, 지난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의원을 지내고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의원이 반발하면서 진통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서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선언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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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갑 김성회 후보ⓒ경기타임스 |
화성갑 지역 인사들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 102명의 명의로 서 전 대표 지지선언문을 발표하자, 김 전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엉터리 지지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지지명단 102명 가운데 37명은 오늘 오전 화성시의회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잘못 포함됐다고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내 조카는 물론 심지어 한 달 전 사망한 사람까지 명단에 포함되는 등 명단 대부분이 허위날조"라고 말했다.
서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지 명단의 상당수는 지역 원로들"이라며 "지지 명단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 행태"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