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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8일 향호 바람의 길
출발지 + 종착지 ... 주문진 해변 주차장에서...(09:55)
13구간지기 동그라미홍님과 봄꽃님 인사.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주문진 해변에서 출발을 한다 (10:10)
注文津海邊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해변.
주문진 해변은 조차가 작고 해안선이 비교적 단조로우며
여러 하천들이 토사를 많이 운반하여 발달된 사빈으로 형성되었다.
주변에는 수령 10년쯤 되는 낮고 울창한 송림이 펼쳐져 있으며,
천혜의 관광 조건으로 인하여 매년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1984년 7월 6일 관광지로 지정받고 1985년 4월 1일 조성 계획을 승인받았다.
1990년 2월 21일 조성 계획을 변경하여 145,660평에 약 2㎞의 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개장하였다.
주문진 해변의 면적은 90㎢, 백사장 길이 700m, 폭 60m, 송림대 6,600㎡이다.
주문진 해변은 매년 7월 ~ 8월중까지 개장한다.
오대산 국립 공원 구역인 진고개를 넘어 연곡천 하류를 따라 개설된 국도를 이용하여
산악 관광과 피서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BTS 정류장이 있는 향호 해변을 지나면서 ...(10:14)
향호해변은 주문진해변 바로 위쪽에 붙어있는 작은 해변이다.
작은 규모의 해변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유는 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가 있기 때문이다.
해변 중간쯤, 도로 위에 자리 잡은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다.
시골 버스 정류장이라기엔 뒤로 보이는 해변과 바다 풍경이
너무나 운치 있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세트장 같기도 하다.
드라마 속 배경이 아님에도 요즘 가장 핫한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에
등장한 곳이다 보니 심심찮게 이곳을 찾는 팬들을 만날 수 있다.
촬영 당시 임시로 만들었다가 철거된 것을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재현해 놓아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팬들 사이에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장소이다.
향호 香湖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석호(潟湖).
고려 충선왕[1309년] 때에는 고을 수령들이 향도 집단과 함께 태백산지의 동해사면을 흐르는
하곡의 계류와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향나무를 묻고 미륵보살이 다시 태어날 때
이 침향으로 공양을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매향(埋香)의 풍습이 있었다.
향호의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시인 안숭검(安崇儉)의 『산수비기(山水秘記)』에도 보인다.
이에 따르면, 향골의 천년 묵은 향나무를 아름답고 맑은 호수 아래에 묻었는데,
나라에 경사스런 일이 있으면 향호의 침향(沈香)에서 빛이 비쳤다고 한다.
향호의 지명은 이러한 매향의 풍습에서 유래하였다.
강릉시 주문진읍과 양양군 현남면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강릉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는 7번국도 26㎞지점의 왼편에 있다.
향호에는 동해사면에서 흘러드는 담수와 동해바다의 염수가 혼합되어 있다.
1929년의 조사에 의하면 이곳에는 잉어·붕어·뱀장어·공어(公魚) 등의 바다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다.
현지 주민에 의하면 현재 이들 외에도 숭어·장어·빙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있다.
향호의 서쪽으로는 농경지가 연접하여 있다. 향호의 물이 역류하면 벼농사는 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향호의 물이 역류할 수 있는 길목,
즉 하천과 향호가 만나는 곳에는 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향호 바닥에서는 오랫동안 규사의 채취가 이루어졌으나 최근 작업이 중단되었다.
향호의 서쪽 가장자리에는 갈대가 자라고 있다. 예전에는 경치가 뛰어나 호숫가에
취적정(取適亭)·강정(江亭)·향호정(香湖亭) 같은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
향호 주변에는 향동·향호동·향호리·향호교·향호저수지가 있는데, 이들 지명은 모두 향호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때 철새 도래지 및 낚시명소로 각광 받아왔으며 유역면적은 8.06㎢로 향호1리 와 향호2리를 포함한다.
호수의 면적은 345,000㎡ 최대 수심은 2.69m 저수량은 14,450톤, 길이 750m, 폭 500m이다.
향호 주변 데크길을 걸으면서...
江陵-五湖
강원도 강릉에 있는 천연적으로 생긴 5개의 자연호수.
강릉에는 경포호(鏡浦湖), 향호(香湖), 순개[蓴浦], 풍호(楓湖 - 앞개), 뒷개 등 5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를 강릉의 5호라고 한다.
강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호수가 여럿 있고,
그 호수 주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1) 경포호
경포호는 운정동, 저동, 포남동, 초당동, 안현동 등 여러 고을에 접해 있다.
수심이 깊지 않아 사람이 빠져도 목숨을 잃지 않는다고 하여 ‘어진개’, ‘군자호(君子湖)’라고도 한다.
경포호 주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시루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줄기 낙맥에
관동8경의 하나인 경포대가 있고, 그 주위에는 금란정, 방해정, 해운정, 활래정, 천하정, 상영정,
호해정, 경호정, 석란정, 취연정, 환선정 등이 있고, 호수 안에는 월파정과 새바위가 있다.
2) 향호
향호는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다.
향호는 천년 묵은 향나무가 홍수에 떠내려 와 이 호수에 잠겨 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이 향나무는 나라에 경사스런 일이 있으면 물 위에 떠 서광이 비친다고 한다.
예전에 향호 주위에는 강정, 향호정이 있었고, 취적정은 복원하였다.
예전에 정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이 정자와 정자 사이에 끈을 매어놓고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면 끈을 잡아 당겨 안부를 확인하고, 만나 술과 시를 나눴다고 한다.
3) 순개
순개는 사천면 순포리에 있다.
순개는 순나물이 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예전에 마을에 흉년이 들면
이곳에서 나는 순나물(순채)을 뜯어 먹으며 허기를 채우며 식량을 대신 했다고 한다.
순개로 흐르는 물줄기는 없고, 사방에서 천수(天水)가 흘러와 개를 이루었으나
사람이 빠지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깊다. 호수 서쪽 언덕에는 순포정이 있었다.
4) 풍호
풍호는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다. 풍호는 호수 주위에
단풍나무가 많이 우거져 생긴 이름이며, ‘앞개’ 또는 ‘남호’라고도 한다.
호수에 연꽃이 많이 피는데, 까마귀가 뿌리 없는 연꽃 씨를 까먹고 이곳에 흘리면 마을에 인재가 난다고 한다.
신라 때 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 등의 화랑들이 이곳에 와서
뱃놀이를 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도 읊었다고 한다.
호수 남쪽에 덕장봉이 있고, 호수 주위에는 사선정[四仙亭]이 있고, 풍호정은 없어졌다.
골프장이 생기면서 호수는 메워졌다.
5) 뒷개
뒷개는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다. 하시동리 마을 뒤에 있는 호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지금은 메워져 주위는 거의 논이 되었고, 개는 일부만 남아 있다. 매년 연꽃축제를 한다.
구간지기님 설명을 들으면서 잠시 휴식을...
신록(新綠)이 가득한 숲길로 들어서면서...
향호리봉수 香湖里烽燧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발우봉에 위치한 봉수.
향호리 봉수에서는 사방이 트여 남으로 주문진 일대, 북으로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의
양야산 봉수대까지 바라다 보여 봉수대의 위치로서는 매우 적합한 곳이다.
문헌에 따르면 북으로 양야산 봉수, 남으로 사화산 봉수와 응한다고 한다.
주문진-양양 간 국도 변의 향호교를 지나서 군부대를 돌아 서쪽으로 약 1.7m 정도의 발우봉(주문산)에 위치한다.
강원도 봉수대의 총 개수와 명칭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동을 보이다가 19세기에 들어와
해안 지역의 간봉 봉수대가 전부 폐지되었다. 향호리 봉수도 그때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호리 봉수로 불리는 자리는 직경 5m 정도로 둘레가 자연석으로 둘러 싸여 있다. 인공축석(人工築石)은 확인되지 않는다.
먹음직한 오디가 가득인데.....언감생심(焉敢生心)
새로 오신 가족들....
두 여인네와 함께 칭런 샘...
눈 앞에 보이는 저 먹음직한 오디를 ...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걷는 내내 비가 오락 가락 하였다.
비에 젖은 숲 속의 내음이 무척 싱그러웠다.
향호 제 1교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el
더 가서 점심을 먹으려다...마침 비가 그치고 언제 또 내릴지 몰라..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리 훈제에 소세지를 곁들인 점심 식사...
바우길 13구간을 환영하는 향호리 주민님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향호저수지
香湖貯水池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저수지.
동해안에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석호(潟湖)의 한 종류인 향호 인근에 위치하여 향호저수지라 이름 하였고,
관개 개선과 지목 변경을 목적으로 축조되었다.
한국 농어촌 공사 강원 지역 본부 강릉 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향호저수지는 1983년 6월 25일 착공하여 1987년 6월 30일 준공하였다.
둑 쌓는 형식은 필댐(죤형)이며, 제방의 길이는 182m, 제방 높이는 15m, 저수지의 체적은 9만 7597㎥이다.
향호저수지의 총 저수 용량은 118만1700㎥, 유역 면적은 315ha,
관개 면적은 125.5ha, 홍수 면적은 25.3ha, 만수 면적은 23ha이다.
방수로 형식은 B=4.0m, L=162m이고, 통관은 규격 반원 형식을 취하고 있다.
통수 능력은 초당 13.83㎡이고, 연장은 78m이다.
향호저수지 아래의 평야부에는 보(洑)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용수간선은 2조에 9,655m, 용수 지선은 5조에 7,215m이다.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함께 걷던 일행을 잃어 버리고..홀로 걷다 가 우리와 함께 한 쫌 불쌍해 보이는 아자씨....ㅎ
빗속에서도 웃으면서 함께 한 애지람 식구들....수고들 하셨어요.
이게 누구야?....탐사 대장 산두꺼비님이다....
내리는 비를 흠뻑 머금은 숲속 풍경....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 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서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닌 나의 생활인데
비가 와 더 선명해진 원고지 칸 같은 보도블록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 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 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를 질문의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 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 한번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비가 싫어 우산을 쓴 것이 아닌 사람들 사이를
걷고 또 걸으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시집『우울 氏의 一日』(세계사, 1990)
내리는 비와 손을 잡고 걷고 난 후....13구간 스탬프를 찍는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갑니다.
/ 윤석중 '우산' 동요
비가 내려도 소나무 밑에서 바다와 BTS 정류장을 배경 삼아..낭만을 즐기는 야영객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 루시드폴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 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에 창 닫아 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 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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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걷자님의 시선으로 남겨주신
비 내리는 향호 바람의 길 풍경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길에서 뵈어요
^^
비가 내려 처음엔 걷는 게 조금은 그랬었는데..
걷다 보니...비에 젖어 들어 비와 함께 걸었습니다.
썩 괜찮은 비 내리는 향호길 이였습니다
걷자님
비도 오는데 무거운 카메라 들고 걸으며 바우님 사진 담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책임과 봉사를 어깨에 짊어지고 아름다운 리딩을 해 주신
지기님께 고마움을 전 합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빗속에서 모두들 씩씩하게 걷는 모습에 박수를 ......
걷자님 수고 많으셨네요 다음주에 뵙시다
댓글에 감사드리고....
왠지 얼굴 못 본지가 오래 된 것 같았는데..
흠..다음 주에 드뎌 캡님 용안을 뵐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