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7월의 샛강 걷기
무척이나 더운 날, 오늘은 대학에서 한 반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언제 비를 내릴지 몰라 우산을 준비하고 집을 나섭니다.
시원한 음식점에서 부페 음식으로 배불리 먹습니다.
멋지게 생긴 사장 부자가 남자 손님이 많이 왔다고 좋아라 합니다.
몇 백명 들어가는 고급 음식점에 남자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샛강을 걷는 날입니다. 이존환 친구의 안내로 샛강을 걸었습니다.
한강으로 들어오는 물길로 습지대에 수풀, 수목이 무성합니다. 가까이 찻 소리는 들리지만
수풀로 둘러 쌓여 아주 먼 곳인 양 느껴집니다.
한강을 주변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수변 생태 순환길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한강공원의 샛강 구간이 11.3km, 도림천 구간 4.3km, 안양천 구간 5.1km가 연결되어
총 3구간 20.7km가 이어져 있답니다.
우수한 수변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생태 환경을 체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많은 사람이 두터운 나무 그늘 속을 걸으며 꽃향기보다 짙은 풀잎 향기에 취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큰 것에서 얻기보다는 소소한 것에서 감동하고 감사하며
얻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걷습니다.
수달이 살고 있다는 서식지, 꾸며 놓은 습지를 봅니다. 1급수에만 산다는 수달도 산답니다. 수
달은 하천을 주요 활동 공간으로 이용하는 포유류랍니다. 쪽재비과에 속하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 1급이랍니다. 지구상에는 13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은 유라시아 수달이랍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젊을 때 우정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노년에 함께 하는 우정이 더욱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다행입니다.
노년의 삶, 우리 언저리에 널려있는 행복과 행운을 찾고 의미 있는 건강하고 멋진 날이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4반 친구들이 대부분 수요 걷기에도 함께 하는 친구들 같습니다.
더운 날임에도 옛 학창 시절 친구들 만나 즐겁게 지낼 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한강이 길어서 서울 수도권지역의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젖줄과도 같은 것인데
한강의 샛강구간은 어디쯤인지 잘 모르겠으나 물이 맑고 깨끗해서 1급수이고
그런 1급수에서만 자라는 쪽제비과의 수달이 지금도 살고 있다니 잘 보호를 해야 하겠습니다.
남자 친구들은 만나면 주로 걷기를 하며 건강하게 지내는데
여자 친구들은 만나면 점심 먹고, 차마시며 수다떨고, 어쩌다 영화 한 번 보는 것이 고작이지요.
좋은 친구들과 만나서 좋은 날을 잘 보내는 모습이 참 정다워 보여서 좋습니다.
더위에 모쪼록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