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엔 뜨끈한 온돌방에서 푹 잤다. 솜씨 좋고 부지런한 친구 K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수한 누룽지향이 코끝에 맴돈다.
또 다른 친구 둘은 벌써 아침 산책을 다녀온다.
모두 달려들어 아침 식탁을 차린다. 구수한 누룽지와 맛깔스러운 김치, 반찬, 찰밥, 식빵, 과일, 라면.....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나는 또 과식을 한다.
식후에는 커피 메이커로 만든 맛있는 커피까지 마신 후, 짐을 챙겨 체크아웃한다. 그 많던 짐이 다 어디로 갔을까? 모두 우리 뱃속으로 들어갔다며 깔깔거린다.
오전에 하동 쌍계사 근처의 소품가게에 들렀다가 점심 먹고 구례 화엄사에 가기로 한다.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 훨씬 춥지만, 벚꽃이 어제보다 더 많이 피어있다. 만개했다. 예쁘다! 우리가 날짜를 잘 잡은 것 같다.
🌱 쌍계사 벚꽃
점심 식사 후에는 구례 화엄사로 갔다.
금요일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화엄사 경내로 들어가 유명한 홍매화꽃을 봤다. 고목에 진분홍색 홍매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 구례 화엄사 홍매화
여기저기 돌아본 후 헤어지기 전 차를 마시러 화엄사에서 멀지 않은 카페 '반야원 & 플라타너스'로 갔다.
이 카페는 개인정원을 크고 아름답게 잘 가꿔놓은 곳이라서 손님이 많았다. 아직은 비올라(팬지), 수선화, 매화, 등 꽃이 조금밖에 피지 않았지만 곧 계절별로 예쁜 꽃이 많이 핀다고 한다.
🌱 카페의 정원
최근 예쁜 외손녀를 본 친구가 차와 빵을 산단다. 우리는 즐거운 담소 후, 부산까지 3시간 반을 운전해서 가야 할 친구를 위해 아쉽지만 헤어졌다.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4월 말 17회 전체 동창회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행복하고 즐거운 1박 2일 동안의 만남이었다.
저녁에 뉴스를 보니 비가 와서 산불이 거의 대부분 진화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