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이다.
담대한 선포이다.
사슬에 매여 죽을 날이 임박한 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내게 사는 이가 그리스도’
정작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란다.
자신 속에 거하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은 거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거하시는 집임을 말이다.
집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거다.
자기가 주인이 아니란다.
집의 소유권을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가?
그토록 인생에 애착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스도가 누구이길래 이런 포기를 할 수 있는가?
우주의 주인이시다.
이천 년 전에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다.
시공간의 한계 속으로 스스로 오신 분이다.
마침내 십자가를 통과하고 거룩한 영으로 다시 오신 분이시다.
영원한 사망으로 갈 자들에게 영생(永生)을 주러 말이다.
마음 땅에 다시 오신 하나님이시다.
이토록 진한 사랑을 안다면 어찌 이분을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만나자고 말이다.
마음엔 부담되게 왜 오시냐고 힐문(詰問)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찬양이 생각난다.
“내 안에 사는 이 예수 그리스도니
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
나의 왕 내 노래 내 생명 또 내 기쁨
나의 힘 나의 검 내 평화 나의 주
내 안에 사는 이 예수 그리스도니
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