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
우리나라 석탑으로서는 제일 오래 되었고, 제일 큰 탑이라고 한다. 전면이 거의 무너져 버리고, 동북면의 한 귀퉁이만 6층 높이로 남아 있다. 본래는 7층 이상의 높은 탑이라고 한다. 이 탑을 한국 석탑의 시원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석탑이면서도 목탑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탑이 세워질 당시에는 목탑이 유행하였으리라 한다. 이 탑은 비록 돌로 지어졌지만 목탑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우리는 탑파의 발전이 목탑에서 석탑으로 바뀌는 과정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탑이다. (그러나 황룡사의 목탑이 세워진 년대는 추정상 이 탑보다 뒤진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의 탑파 형성 과정을 목탑 --> 석탑으로 진행하였디고 말한다.
불교의 도입 시기를 보면 고구려는 372년이고, 백제는 381년이다. 따라서 이 탑의 이전에 목탑이 많이 건립되었으리라 한다. 그래서 황룡사 9층 탑의 건립에 백제의 아비지를 초청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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