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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이 병마용을 보고 난 뒤 모조 병마용 세트장를 찾아 병사 인형들 사이에 서서 익살스런 포즈를 취해 보고 있다. |
“2-0으로 이겨 우승하면 병마용엔 가보고 싶었다.”
10일, 2014 삼성화재배 우승해 난생처음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김지석 9단은 감격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11일 아침, 차에 오르고 있었다.
대회가 열렸던 곳은 중국 산시성 시안 곡강의 그란멜리야 호텔. 이곳으로부터 한시간10분쯤 차를 타고 시 외곽 입동현으로 향했다. 안 보면 평생 후회한다는 병마용갱(兵馬俑坑)을 보기 위해서였다.
병마용은 말 그대로 병사와 말 모양의 인형이란 뜻으로 진흙과 황토로 제조됐다. 중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자였던 진시황이 자신이 죽은 뒤 무덤을 지키기 위해 만들게 했다고 한다. 황릉으로부터는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 1974년 농민이 들에서 우물을 파다 우연히 이 유적을 발견했다. 이 농부는 떼부자가 됐고 4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병마용 전시관 한쪽에서 관광객들에게 관련 책을 팔며 사인회를 열고 있다. 진시황은 13살 때부터 병마용을 만들도록 명령했는데 죽을 때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병마용갱엔 목진석 9단과 기자들도 동행했다. 한국기원은 세계대회 결승 등 중요한 대국에 임하는 선수에게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도와줄 동료 혹은 선ㆍ후배 기사를 동행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목진석이 그 1호다. 목진석은 김지석이 삼성화재배 결승을 치르는 기간 처음부터 끝까지를 함께했다. 김지석은 우승 직후 “중국에 대회를 치르러 오기 전 긴장과 부담이 많이 됐지만 목진석 9단과 중국에 같이 오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안한 상태에서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병마용의 인형의 수는 7000개인데, 아직도 발굴 중이라고 한다.
▲ 김지석(오른쪽)과 목진석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11일 병마용갱을 가기 위해 호텔 로비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다.
▲ 70분을 달려 병마용 전시관에 도착.
▲ 차에서 내리는 김지석.
▲ 두근두근.
▲ 분지인 시안은 강수량이 연중 500mm 이하로 적어서 주로 밭농사 이모작을 한다. 밀과 옥수수가 많이 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면을 즐긴다. 길가의 분식집엔 중국에서 획수가 가장 많은(57획) 한자가 쓰여 있다. 뱡뱡면이라는 국수 종류를 나타내는 글자다.
▲ 결승을 2-1이 아닌 2-0으로 끝냈더니 여유가 생겼다.
▲ 현지 가이드와의 만남.
▲ 병마용 주변엔 공원이 조성 돼 있다.
▲ 공원 안에 전시관이 따로 있다. 이곳을 지나야 한다.
▲ 드디어 병마용 1호갱 입구가 보인다. 김지석이 폰카로 담고 있다.
▲ '중국이 자랑하는 병마용에 도착했군.'
▲ 가깝게 보자. 여기다.
▲ 기념사진 한 방 찍고~
▲ 들어가 본다.
▲ 와~ !
▲ 일단 찍자.
▲ 인형들은 실제 사람 키와 비슷한데 조금씩 더 크게 만들었다. 가장 큰 키는 198cm나 된다고 한다.
▲ 이건 찍어야 해!
▲ 같이 찍자.
▲ 내 폰에도 놓칠 수 없지~
▲ 본디는 발굴 당시 이렇게 다 병사 인형들이 누워 있었다고 한다. 다 일으켜 세운 것이다.
▲ 그 옛날의 벽돌이 그대로다.
▲ 주력 부대의 모습.
▲ 장수들을 상징하는 인형들은 목이 잘렸다. 인형들이 다시 살아날까봐 두려워한 항우가 부하들을 시켜 이렇게 했다. 무기도 대부분 훼손했다.
▲ 말들.
▲ 라인을 넘어 실제 병마용을 만져볼 수는 없지만, 전시장 한쪽에 실제와 가깝게 만든 관광객용 세트장이 있다. 목진석이 말고삐를 쥐고 섰다.
▲ 궁사와 같은 포즈를 취한 김지석.
▲ '닮았나요?'
▲ 다른 전시관으로 이동해 본다.
▲ 전시관 안쪽이다.
▲ 마차가 전시 돼 있다.
▲ 열심히 촬영 중인 김지석.
▲ 책사 인형이다.
▲ 책사.
▲ 장수.
▲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 발굴 초기엔 이렇게 채색이 돼 있었지만 금세 벗겨졌다고 한다.
▲ 발굴 도중인 곳이다.
▲ 의상을 설명하는 모니터.
▲ 김지석은 기념품을 좀 샀다.
▲ 기념품들.
▲ '뿌듯하군~'
▲ '아, 배고프다.' 점심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김지석과 목진석이 메뉴를 고르고 있다. 두 사람은 12일 12시5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