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상식

[푸른 비단 (성남)]

예초기
실전 How To
누구나 쉽게 쓰지만 고르기 어렵고, 동시에 위험하기도 한 예초기. 사용 팁과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예초기 살까 빌릴까?

예초기 구매는 내가 원하는 새 제품을 한 번 사면 필요할 때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풀 관리할 양이 많고 주기적으로 쓸 땐 구매가 좋다. 새 제품이 비싸다면 비교적 저렴한 중고제품을 사서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가의 제품구입비와 더불어 연료비, 수리 및 유지관리가 부담스럽다면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 명절 작은 규모의 벌초나,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면 하루 3~5만원 정도로 예초기를 대여해 쓸 수 있다.

예초기 판매·임대를 하고 있는 천마공구 서정환 대표는 “요즘은 렌탈의 개념이 커졌다. 추석이 다가오면 예초기 임대 수리 요청이 많아진다. 예초기를 필요할 때만 임대해 사용하는 방법은 손님 입장에서도 효율적이고 좋다”고 말했다.

예초기 잘 고르는 Tip!

예초기는 어떤 회사의 제품을 쓰느냐에 앞서 사용 목적이 중요하다. 주로 쓰는 엔진식 예초기는 엔진 제조사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는 점은 앞서 살펴보았다. 그럼 사용목적에 따라서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예초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크레텍 장정호 마케팅팀장은 사용량과 풀의 종류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동력방식의 예초기를 쓸 것을 권한다. 그는 “관공서, 군부대, 농촌 등 풀이 억세고 많은 양을 관리해야할 경우에는 폭발력 좋은 2사이클, 연료가 분리돼 기계 막힘없이 관리하기 좋은 측면에서는 4사이클, 일반적으로 가볍게 쓰고 싶다면 가스식(LPG), 정원관리 등 부드러운 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간편한 충전식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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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날 용도별 사용 팁

벌초작업 사고 가장 많아…
'이건 꼭 주의하자'

예초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예초날이 회전하면서 주변 장애물들을 베어내기 때문에 파편이 튀거나 칼날에 베이고, 벌집을 건드리는 등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나는 것. 특히 명절 전이 가장 사고가 잦다. 예초기 판매량도 5~6월부터 많아져 벌초 시즌인 9월에 절정을 이룬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17년) 발생한 예초기 사고는 총 572건이며, 이 중 벌초 등으로 사용이 많아지는 9월(209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초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음 주의할 점들을 살펴보자.

작업 전 준비하세요!
- 칼날 상태와 볼트와 너트가 제대로 조여 있는지 확인한다.
- 칼날은 인증 받은 규격 제품(www.safetykorea.kr 에서 검색 가능)으로 사용하고,
  안전덮개를 반드시 부착한다.
-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날을 사용한다.
- 안전을 위해 작업복, 보호안경, 장갑, 목이 긴 작업화 등을 착용한다.

작업 시 지켜주세요!
- 시동과 동시에 칼날이 회전될 수 있어 주변 장애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작동시킨다.
-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굵은 나무 또는 비석 주변을 작업할 경우에는 나일론 날을 사용
  한다.
- 작업 중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는다.
- 날의 회전방향은 주로 시계반대 방향이므로,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작업한다.
- 안정된 자세로 작업하며, 피로할 때는 즉시 중단한다.
-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반드시 동력을 차단한 상태서 장갑을 끼고 제거한다.
- 작업 중 엔진 배기가스를 마시지 않는다.
- 제품설명서의 안전사용 수칙에 따라 작업한다.

예초기 사용 시
갖춰야 할 안전용품은?

① 안면보호구 · 보호안경
눈과 얼굴을 보호한다. 안면보호구는 투명한 창이나 통풍이 잘되는 스테인리스망도 많이 활용되며, 보호패드를 세탁해 쓸 수 있다.

② 긴팔, 긴바지 작업복
풀과 작은 돌들이 몸에 상처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팔과 긴바지 작업복을 입어야 한다.

③ 무릎보호대
무릎과 정강이 부분을 보호하는 제품. 스펀지 또는 가죽재질이 있으며 끈으로 길이 조정이 가능하다.

④ 작업 치마
앞치마처럼 몸에 두른다. 예초 작업이나 일반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⑤ 방진마스크
이물질이 코나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⑥ 작업신발
전문 작업화 또는 발목보호대를 하고 미끌림 없는 장화를 착용하자. 장화를 신으면 신발에 엉겨 붙은 풀을 씻어내기 좋다.

⑦ 장갑
전동공구 사용자의 손을 보호하기 위해 진동 및 충격방지 패드가 부착된 기능성 장갑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