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보도본부
이영풍 기자 해고 통보에 대한 입장
오늘 오후 김의철 사장은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는 격으로 제게 해고를 통보 했습니다. 지시불이행, 사내질서 문란, 외부인을 통한 불법행위 유발 등입니다.
오늘 제게 내려진 해고 통보는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바로 김의철 사장과 민노총 세력들이 더 이상은 단 일초도 KBS에 머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강하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인되는 방송을 하라 외치는 기자를 해고하고, 사장의 진퇴를 묻는 직원들의 자발적 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관련 직원 전원을 민노총 노조가 노조원을 형사고발하는 초유의 사태는 결국 소위 권력 말기적 증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최후의 발악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국민의 방송은 커녕 고작 민노총 숙주 역할에 불과한 KBS의 현재가 지금 당장 철저히 청산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해임 통보서 수령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일도 모레도 의연하게 KBS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어쩌면 저들은 제가 당당하고 깨끗하게 재심 청구를 포기할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게 주어진 모든 권리를 행사하고 또 그 과정 모두를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그리하여 멀지 않은 미래에 새롭게 펼쳐질 KBS 민노총 청산의 역사에 이정표로 남길 것입니다.
오늘 제게 들이댄 잣대는 이제 곧 김의철과 그 잔당들을 처단하는데 똑 같은 원칙과
기준으로 작동할 것이며, 이 과정에는 추호의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처절하게 단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해고 통지서를 수령한 제 심정을 간략히 여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SlRUJHvDQSc?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