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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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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갈탄과 조개탄
운선 추천 1 조회 1,000 20.03.12 12:31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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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3.12 13:11

    첫댓글 사랑의 쓰나미같은
    조개탄의 위력..
    표현이 짱이에요
    굳이 어릴 적 기억이 아니라도
    지금도 여기 소도시의
    작은 우동집은 갈탄을 때는
    곳이 더러 있어요
    어디를 가나 나는 난로옆에 있는
    버릇이 생겼지요..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난로는 정겨움의 표상같아요..
    이 정겨움이 좋아
    오방난로라는 조그만 것을 구해
    그 위 주전자에
    계피와 생강차를 올려
    난로를 둘러싼 단란한 분위기 내려고 하는데
    코로나로
    모두 오자마자 쌩쌩 그냥 가네요 ㅎㅎ

  • 20.03.12 13:27

    글이 참 맛나요 션한 동치미 국물에
    겨울에 말아묵는 소면처럼 우찌이리 맛있나요 ㅎ
    우리고향엔 바닥 흙을 조금 걷어내면 검은색에
    토탄이란거 캐서 말려 연료로 사용한적이 있었지요
    토탄 캐러간 울아버지 도시락 배달가서 얻어묵던 밥 정말 꿀맛이었는데 ~~ㅎ

  • 20.03.12 13:27

    갈탄과 조개탄이라도 땔 수 있는 집은
    그래도 형편이 조금 나은 집이라나 뭐라나...
    요즘은 그런 표현말고 어찌 써야할지 ?

  • 20.03.12 14:53

    지금은 쌍꺼풀눈의 사기꾼같은 사내 였지만,
    당시에는 코크스빛 우중충한 30대중반 여인에게는 한줄기 구원 이였을겁니다,
    뜨거운 윙크는 구원의 빛을주고,대신에 넉넉한 우동사리와 뜨거운 커피가 슬쩍 건너 졌을거란,,,,
    합리적 추측을 하게되네요^^

  • 20.03.12 16:01

    저희 시골집은
    장작불피는 보일러인데
    저는 그 장작불피우는거 재미있어서
    수시로 드나들며 불피우기 했어요

    조개탄은 중고등 학교때 교실에 난로피운거 정확히 기억하는데
    갈탄 기억은 별로없네요

  • 20.03.12 16:19

    그렇죠. 누구에게나 잘해주는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끌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로지 나한테만 잘해주는 사람,
    그 마음이 보여지니 두근거림도
    보여드렸을 거구요.
    오가는 눈빛 속에 무르익던 사랑이여...
    미소지으며 잘 읽었습니다.^^*



  • 20.03.12 19:07

    가난은 죄가 아니고 더군다나 갈탄 재를 뒤집어 쓴 여인은 죄인이 아닌데
    작은 부스러기 사랑이라도 가슴에 들어오면 마음의 갈피를 못 잡았던
    쌍거플 눈에 힌 피부색의 사내는
    분명 갈탄재 투성이 여인을 흠모(欽慕)했을텐데
    그런 달콤한 사내의 눈빛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가난을 원망하고 자학 햤었군요
    근데 달콤한 눈빛을 보내든 사내가 사기꾼 같았다면
    것 또한 흠모(欽慕)하는 사람이 무서워서 충격적인 괴리감에 허우적 될까봐서 사기꾼이라 했는지
    이것이 알고 잡다네요ㅎ ^^

  • 20.03.12 16:33

    한때 운선님 글에 푹 빠진적이 있었지요
    요즘 코로나19때문에 조용한 일터
    오랜만에 마음잡고 글 앞에 앉았답니다

    아주작은 숲길을 걷는듯
    님의 글길을 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20.03.12 18:41

    독서토론의 주제로 목로주점을 들여다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지금 남은 기억은 영화속의 몆장면 뿐이군요 묘한 미소를 짖던 마리아 셀이던가...
    영화" 술과장미빛 인생과" 엔딩이 겹치는군요
    글에 힘줄이 불끈스럽게 강한건 실로 있었고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글이라 그렇다 봅니다
    진실,사실 만큼의 설득력은 세상에 없지요
    꾸밈으로 가공되지않은 글,
    가꿈으로 어루만진 글,

  • 20.03.12 22:41

    사랑이란 그렇게 왔다 그렇게 가는 거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화력에 정도 차 있을지언정..그게 갈탄이든 조개탄이든
    나름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대체로 인생의 중심을 장식하는 역사로 남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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