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은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죄 판정을 받은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들을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주 성명을 발표하여, 해당 구단이 지난 2023년에 제시 된 115 건의 혐의 중 114 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음을 공식 확인했다.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제 맨시티가 위반 행위에 대해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기다리고 있다. 다만 맨시티는 독립 위원회의 판정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 기한은 10월 2일 금요일 까지다.
혐의가 발생한 것으로 지목된 기간인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9년간) 획득한 우승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구단을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맨시티가 사실상 강등에 준하는 대규모 승점 삭감, 막대한 벌금, 혹은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네빌은 맨시티의 현 구단주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적절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축구 클럽으로서 다시 회복할 겁니다. 맨시티는 이 구단주들이 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구단이고, 그들이 떠난 뒤에도 오래도록 남아있을 테니까요. 그들은 엄청난 역사를 지녔어요."
"승점 삭감, 벌금, 영입 금지, 우승 타이틀 박탈 — 다른 팀에 타이틀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박탈하는 것— 등, 이 모든 것들은 상당한 처벌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합당한 징계는 막대한 파급력, 즉 가장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야 합니다. 바로 구단주들을 퇴출시키는 것이죠."
"내가 맨체스터 시티 입장이라면 유일하게 걱정할 징계는 그것 뿐일 테니까요. 그리고 맨시티 팬으로서 지금 누리고 있는 투자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가장 염려해야 할 징계도 바로 그것일 겁니다."
"하지만 축구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이런 위반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이번에 목격한 저런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이뤄진 재정 도핑보다 더 심각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난 이 상황을 기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맨시티 유죄로) 들뜨거나 기뻐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입니다. 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고,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을 응원하며, 로이 킨과 이언 라이트는 각각 맨유와 아스닐에서 뛰었고, 질 스콧은 맨시티에서 뛰었죠."
"이 사안을 듣고 있으면 정말 섬뜩합니다.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이탈리아 축구는 지난 25년 동안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어쩌면 칼초폴리 사태 이후부터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유벤투스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고, 이전에도 이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우리는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죠."
"이탈리아 축구가 칼초폴리 사태 이후 겪었던 것과 똑같은 일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프리미어리그가 엄청난 공정성과 청렴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우리는 다른 리그의 모범이 되는 리그이며, 부패와 사기, 도핑 스캔들, 승부조작, 심판 관련 스캔들은 다른 리그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라고 여겨 왔죠."
"그런데 이제 이런 일이 우리 나라에서도, 우리 리그에서도 벌어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리버풀, 맨체스터, 아스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신이 영국 출신이라 말하면 사람들은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명예는 진흙탕 속에 끌려들어가 실추 되고 있습니다."
https://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manchester-city-charges-punishment-neville-3772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