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영국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에 3450억원 투자
기사입력 2021.08.13. 오전 11:04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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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 위성 발사 장면. [사진 제공 = 원웹]한화시스템이 영국의 우주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450억 원)를 투자하면서 원웹의 이사진이 됐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서 구제한 원웹의 지분 8.8%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웹은 총 27억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이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해외 투자다.
한화시스템이 투자를 결정한 건 원웹이 주력하고 있는 우주인터넷 분야 시장 전망이 밝은 데다가 이 분야에서 원웹이 확고항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1조1000억 달러(약 1260조 원)에 달할 것이며, 이 중 580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을 우주인터넷 산업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웹 주요 투자사 현황.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원웹은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한 회사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더불어 위성인터넷 시장에서 최전선에 서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까지 저궤도에 위성 648기를 배치해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함으로써 전세계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웹은 오는 20일 저궤도 위성 34기를 한꺼번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위성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원웹은 228번째 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우주인터넷 사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위성을 띄운 건 원웹과 스페이스X 뿐이다.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은 내년 전체 위성 배치 이후 3~5년안에 원웹의 연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웹이 우주인터넷 주요 업종에서 최소 10~20%를 상당 기간 점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우주 사업 현황.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원웹 측은 한화시스템의 투자금이 더 발전된 통신·측위 기능을 갖춘 2세대 위성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주요 방위산업 기업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을 주주로 추가하면서 새로운 정부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엿다. 닐 마스터슨 원웹 최고경영장(CEO)는 "한화가 발전된 방위·안테나 기술을 그룹에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670조원에 달하는 우주인터넷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Phasorsolution)을 인수한 바 있다. 김윤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원웹의 비전에 한화시스템의 위성·안테나 기술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
첫댓글 본문에서도 나왔긴하지만 한화라면 방위산업과의 연계는 명약관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