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9.11(일)09;30-15;30
★코스;신대방역-보라매공원 일주-도림천-안양천-안양천충훈대교-석수로-안양천 충훈대로-광명새빛및 안양새물공원-
88식당(광명시 일직동)-일직로-화창교- 안양천-도림천-대림역(49km)
★참가;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보라매공원 연화정에서-
<후 기> 스머프차
추석 연휴기간은 통상 라이딩을 생략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그러나 이번 추석연휴는 라이딩하기로 회원들과 의견을 교환하였다. 임진왜란시 육상에서 최초로 승리한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에 위치한 해유령전첩지를 답사하려고 하였으나 쉐도우수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어 보라매공원, 광명새빛공원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이번 여정은 신대방역에서 보라매공원, 도림천, 안양천, 광명새빛및 안양새물공원, 대림역에 이르는 회귀 코스로 약 49km이다. 바이콜 전사 3명이 참여하였다. 9시 25분경에 신대방역에서 만나 보라매공원으로 향하였다.
신대방역에서 보라매공원까지는 약 600m이다. 공원에 들어서자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자리하고 있었던 곳으로 학교가 이전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면서 공군을 기념하기 위한 명칭이다. 람보림은 보라매공원을 일주하면서 그 당시 공군사관학교의 흔적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곳에 유일하게 남은 건축물은 공군을 상징하는 탑 '성무대'와 보라매', 아파트, 법당 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건물들은 다 헐리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서 15만평에서 12만평으로 줄어들었으나
공원에 나무들을 많이 식재하여 한결 운치가 더 돋보인다고 하였다. 람보림과 오벨로 부부가 살고있는 삼성세르빌 아파트와 보라매병원은 원래 공군사관학교 터였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는 이곳에서 살기가 편하다고 하였다. 교통이 편리하고 병원이 가깝고 공원에서 마음껏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라매공원은 외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였다. 특히 야간에는 밝은 불빛 아래 운동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고 하였다. 보라매공원에서 가장 운치있는 곳은 연화정이 아닐까 싶다. 고풍스런 정자와 연못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 인증샷하고 도림천으로 향했다. 도림천은 안양천의 제 1지류로 서울대학교 구간을 거쳐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구로구를 지나 안양천에 유입되는 하천으로 길이는 14,2km이다. 예전의 도림천은 근처에 풀이 많아 조선시대에 국가에서 말을 기르던 양마장이 있었던 데서 마장천이라고 불렸다. 마장천이라고 불렸던 도림천의 역사는 현재 역사서 한 페이지에만 간직돼 있고 그 어디에도 말을 기르던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도림천을 따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방향으로 향했다. 도림천 위로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 여름철에는 그늘을 제공하여 시원함을 선사한다.
무리를 지어 유영하는 오리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신림2교에 이르자 도림천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능소화가 길손을 반긴다. 동방1교에서 자전거길이 차단되어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까지는 약 1,6km이다. 차도를 타고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까지 가려고 하였으나 마음을 접고 유턴한 후 안양천으로 향했다. 도림천 하류에 다가갈수록 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뉘어져 있어 수마가 할퀴고 간 상흔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신정교를 지나자마자 쉼터에서 숨고르기하면서 포도와 감자로 카보로딩하는 동안에
70대 중반 전기자전거 바이커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가와 히든파워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보았다. 자기가 휴대하고있는 전기자전거는 밧데리만 6kg 이상 나간다고 하면서 너무 무거운 것이 흠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2단으로 38-4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하였다. 주로 혼자 타거나 둘이 타면서 하루에 120km이상 달린다고 하였다. 우리 동호회가 창설된지 16년이 되었다고 하자 대단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동호회의 단점은 서로 의견이 달라 몇년 안가서 갈라서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였다.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안양천으로 접어들자 생태 초화원이 제일 먼저 반긴다.
이곳에는 테마별로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그중에서도 알록달록한 장미가 가장 돋보였다. 그래서 장미의 길이라 명칭했는지 모른다. 고척교를 지나면 고척스카이돔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고척스카이돔은 국내 유일한 돔야구장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달걀 모양처럼 보인다. 안양천변에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헬스기구, 쉼터 등이 있으며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펼쳐진다. 독산 보도교를 지나자 더 화려한 장미가 또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안양천 수변길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이곳 쉼터에서 한박자 쉬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안양천에서 석수로를 타고 충훈대교를 건너면 광명새빛및 안양새물공원에 도착한다. 광명시와 안양시는 지상에 공원, 지하에는 하수처리장을 설치하였다. 두 개 시가 조성한 공원으로 꽤 넓었다. 광명새빛공원은 저류지, 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사색의광장 등 수목과 호수(저류지)로 조성한 반면, 안양새물공원은 주로 스포츠시설(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인공암벽장)를 구비하였다.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목들이 울창하지 않지만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세련된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풍치가 아름다웠다.
세월이 흐르면 더 아름다운 공원으로 탄생하리라 생각된다. 광명새빛공원에서 인증샷을 하고 식당가로 향했다. 식당은 추석연휴라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광명시 일직동 88식당에서 삽겹살과 된장찌개, 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귀로에 올랐다. 람보림은 삽겹살 불판에 볶은 밥이 더 맛있다고 엄지척하였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 스폰서하였다. 일직로를 타고 화창교에서 안양천으로 진입하였다. 바이커들이 더 붐비고 있었다. 광명대교 부근에서 한박자 쉬어갔다. 오벨로가 왜 이렇게 빨리 달리느냐고 하자 람보림은 묵묵부답이었다. 침묵은 금이다.
귀로에는 보다 더 빠른 속도(20km 이상)로 달렸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은 25km 속도로 느껴진다. 대림역 입구에서 람보림, 오벨로 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이때가 오후 3시30분경 이었다. 오늘은 대체로 흐린 날씨였지만 마음의 근심까지 씻어주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더없이 상쾌하였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와 함께 여행하기는 생전 처음이다. 바이콜 전사 3명이 오붓하게 즐긴 즐거운 하루였다. 그러나 무언가 텅빈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 세속의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편안한 마음이야 말로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이다. 친구가 있어야 행복한 노년의 삶을 구가하는데 크나큰 활력이 된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보라매공원 '옛 공군사관학교 사열대'에서 설명하는 람보림
공군사관학교 대방동 캠퍼스 역사기록 앞에서
각종 공군기 전시장
뒤로 보이는 초고층 아파트 '삼성세르빌' 건물
연화원 정자 앞에서
도림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동방 1교에서 자전거길 차단
동방 1교에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까지는 1,6km
도림천 신정교를 지나자마자 쉼터에서 카보로딩(포도, 감자, 복숭아빵)
광명대교를 지나서
구로 안양천 물놀이장을 지나는 중
독산 도보교 지나서 흐드러지게 핀 장미
금천구청역 부근 안양천 쉼터에서
광명시 새빛공원으로 들어서서
고층아파트를 배경으로 인증샷
람보림, 오벨로 부부가 인증샷
광명시 일직동 88식당
삽겹살과 된장찌개, 삽겹살 불판 볶음밥으로 식보
광명대교 부근 쉼터에서 숨고르기
전철 2호선 대림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람보림과 오벨로 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상황종료(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