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가 각자 나름데로 한때 잘나갔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사람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모습 그대로.. 심지어 지나가는 거지를 붙들고 과거사를 물어봐도 하나같이 지금은 비록 이 꼴을 하고 살지만 이래 뵈도 왕년엔 나도 한가닥 했었노라고 과거를 회상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대답이 단지 자아도취나 자기채면에 빠져 자기 자존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열 올리는것 만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냉철하게 이치적으로 파고들면 생을 살아 가면서 환경과 사고가 크게 바뀌지 않은 이상 과거와 현재가 별반 다른삶으로 펼쳐질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리컬 하게도 인간들의 뇌리에는 지나간 과거는 다 아름다움으로만 기억되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현상을 단지 인간 욕구 불만의 반대 급부로만 치부 할수 없는 일이다. 어찌보면 인간내면의 가장 밝고, 긍정적이며, 또 희망적으로 바라 볼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좀더 근원적으로 들어가보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 내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피크인 젊음에 대한 아쉬움.. 즉 소멸하는 것에 대한 인간 본능의 애틋함 일수도 있을 것이다.. 며칠전 영화 제목을 열람하던 중 장만옥과 양조위 주연의
화양연화란 중국영화 제목이 눈에 띄여서 잠시 고찰해 보았다. 한자음에서 나오는 뉘앙스가 왠지 밝고 환한 불꽃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영화의 내용에는 별 관심이 가지 않고 제목이 궁금해서 사전을 펼쳐 봤더니 직역은 젊은시절로 나와 있고, 의역하면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 때를 의미 한단다. 특히 여자의 일생 가운데 가장 꽃다운 한 시절을 가르킨다고 한다. 난 이 어구를 보면서 불법을 알아 마음공부를 해서 순간순간 깨어 있는 삶을 살게 되면 찰나 찰나가 만족된 삶, 無所求 그 자체의 삶이 되어 찰나 찰나의 생멸이 상속되고 확장되면, 과거의 고정된 어느 한 싯점만이 아닌, 일생 일대가 꽃답고 아름다운 생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중생들은 이 시간과 공간 개념을 변화 부동한 고정된 실체로 묶어 두는게 가장 큰 무명인것 같다. 시간이 물리량으로 측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화엄경에서 마음의 움직임 그 자체가 시간도 되고 공간도 되면서 온 삶이 이뤄진다고 했듯이 생각 생각을 현재로 사는것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에서 벗어 나게 되는 삶이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집착하고 연연하는 삶은 당연히 과거로 부터 익혀온 습관으로 삶을 살기 때문에 무상변화하는 현실의 새로운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게 된다. 현실의 삶에 충실치 못하니 미래의 삶은 더더욱
기대할수 없는 삶이 되고 말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빨리 불법을 제대로 알아서 생멸하는 時空間과 五蘊(오온)에 집착하지 말고 다만 눈앞에 펼쳐진 현재 이순간을 생각 생각 놓치지 않고 100% 현재에 올인 할수만 있다면, 비단 영영 되돌아 갈 수없는 애틋함의 젊고 아름다운 한때의 花樣年華(화양년화)가 아니라 일생일대가 찬란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현재 진행형 花樣年華(화양년화)의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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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재진행형 화양연화'...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