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부족난을 겪고 있는 부산 도심에 대규모 비즈니스관광호텔이 들어선다. 부산 서면의 유명 한식당인 마당집에 대규모 비즈니스호텔이 생긴다. 27일 부산진구청과 금융권에 따르면 마당집이 지난해 12월 부산진구 부전2동 512의 4 등 7필지에 261실 규모의 숙박시설(관광호텔) 건축허가를 구청에서 받았고, 최근 모 은행이 거액의 대출을 승인했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마당집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1087㎡ 규모의 비즈니스관광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부산역 앞과 해운대에서 성업 중인 토요코인호텔 성격을 지향한다. 토요코인은 하루 5만~9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일본계 비즈니스호텔이다. 마당집에 들어서는 호텔은 관광호텔로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최근 많이 생기는 분양 목적의 레지던스호텔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 땅은 현재 마당집 주차장과 사랑채, 안가, 마당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지면적이 1238㎡(375평)에 달한다. 사업 계획상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서면에는 특급 호텔인 롯데호텔이 있지만 토요코인호텔 같은 비즈니스호텔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모텔이 많은 편이다. 마당집에 들어설 호텔은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업무를 보러 온 회사원을 주 고객으로 한다. 모텔은 가격이 싸지만 이미지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지 않고, 특급 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20만 원 안팎이어서 부담스럽다. 이들은 토요코인 같은 호텔을 선호하지만 방 잡기가 쉽지 않다. 마당집은 바로 이런 틈새를 노리고 비즈니스관광호텔 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가 외국인에게 각광을 받는 점도 호텔을 건립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호텔부산 옆에 위치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경숙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말을 아꼈다.
인근 롯데호텔은 겉으로는 고객층이 달라 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내심 최대 고객인 일본 관광객을 뺏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역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호텔이 성공하면 향후 비슷한 형태의 비즈니스관광호텔이 잇따라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사인 고고넷 정두천 대표는 "그동안 부산에서는 중저가 관광호텔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애를 먹었다. 단기간에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는 레지던스호텔과 달리 관광호텔을 짓겠다는 것은 부산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작년부터 이야기 했던 비즈니스/관광호텔이 착착 생기겠네요.. 부산의 향후 미래는 벡스코 관련 전시행정관광이라고 봅니다 그에 맞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겠죠.. 제 견해는 센텀과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을 커버하는 위치가 최적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