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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에도 과연 요리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대답은 YES다... 샐러드가 유럽이나 미국인의 식탁에서 독립된 요리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것은 프랑스혁명 이후인 18세기로 알려져 있다.. 그 전에는 약용요리나 육류요리 이후의 지방분을 제거하기 위한 첨가물에 지나지 않았고 레스토랑 메뉴에도 샐러드라는 품목은 들어 있지 않았다. 이처럼 유럽에서 탄생한 샐러드지만 그 내용물은 소금만으로 맛을 낸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야채를 먹는 습관이 미국으로 건너간 19세기 중반부터 샐러드는 독립된 요리로 바뀐다. 미국인의 식사는 로스트비프에 야채를 첨가하는 간소한 내용인데 불을 사용하는 요리에는 특결히 신경을 쓰지 않던 그들이 생야채에는 유난히 신경을 썼다. 이렇게 해서 다양한 샐러드 소스가 개발이 된다. 야채샐러드 소스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프렌치 드레싱도 프랑스에서 창안된 것이 아니라 1884년 미국에서 탄생한 드레싱이다. 프렌치라는 이름은 프랑스인이 고안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프랑스 요리 전채로 사용되는 것이 어울리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정설은 없다. 또 드레싱과 야채를 섞는 동안에는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데 이런 속담이 있다. "샐러드를 만들때는 네명이 필요하다. 기름을 넣는 낭비를 좋아하는 사람,식초를 넣는 인색한 사람, 소금을 넣는 고문변호사, 그것들을 모두 섞는 미치광이." 즉 기름은 듬뿍 넣고 식초는 약간 넣고 소금은 미묘한 판단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단번에 섞어야 한다는 샐러드 요리의 비결을 설명하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서양야채를 잘게 찢어서 버무린 샐러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생각도 해본다. 우리 겉절이도 그보다 더 훌륭한 샐러드가 될 수 있는데왜 굳이 서양애들 샐러드만 고집하는가... 분말과 액을 적당히 사용하면 충분한데... 예를들어 고추가루, 마늘가루, 생강가루,볶은참깨, 약간의 후추가루, 소금, 설탕을 넣어서 분말을 만들고 , 액젖, 참기름, 약간의 카린스믹스를 섞어서 액을 만들고 날배추나 채소야채를 적당히 썰어서 버무리면 훌륭할텐데..... 아뭏든 토종 바비큐 개발에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