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거는 거 아니구요...
전 인사동 무지 좋아하구... 자주 갔었거든요...
왠지 인사동 가면... 맘이 넘 편해지는게...
울 엄마 아빠 세대엔 이런 거 즐기면서 놀았구나...
하구 괜스레 작은 미소가 지어지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그곳을 고치구 나서 이틀을 연속으로 가게 됬었는데....
정이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길도 맘에 안들구...
밤거리를 밝혀주는 가로등도 그렇구....
머하나 맘에 드는 구석이 없더라구요....
우리것에 그런 게 있었나요??
그런 가로등이 그곳에 어울리나요??
그 길은 또 어떻구요....
물론 전에도 있었겠지만... 인사동에 오락실에 왠말이냐구요.... 쩝
자우당간.... 인사동에서 우리것을 느낄 수 있는 건 별루 없어졌구요...
난 그 길이 싫어요... 맘에 안들어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요...
맘이 아파요...
그 많은 돈을 들여서 고쳐놓구... 욕은 욕대루 먹구....
우리꺼가 없어진 거 같아서.... 난 이제 인사동 가지 않을거예요....
이러다 문득 그 거리가 그리워 질때가 있겠죠...
그럼 찾아가서는 돌아다니면서 온갖 짜증은 혼자 다 부리구 다니겠죠...
난 인사동엔 혼자가는게 좋으니까요....
: 돌이 참 많아요.
: 어수선하기도 하구, 어둡기도 하고...
:
: 절 직접 보신 몇안되는 식구분들 안어울린다 하시겠지만^^;;
: 제가 서예에 관심이 있거든요?
: 그래서 서예용품,책자등을 구하러,고즈넉함을 느끼려
: 가끔 간답니다.
:
: 며칠 전 신문에 이 인사동 길 설계한 '김진애'님 인터뷰
: 기사가 났더라구요..
: 이번 인사동 길 설계에 대해 딴지거는 많은 것들에 대한 자신감
: 넘치는 대답들...
: 성공한 삶 아니냐는 질문에
: '성공이란 말보단 의미라는 말을 하고 싶다.
: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게 성공이란 말이다.'
: 참 쉽고 흔한 말이면서도 행하기 어려운 말 아닌가요...
: 제 삶은 어떤 삶으로 가고있는 걸까요...
:
: 이제 인사동 갈때마다 이 분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 돌의자,검정벽돌,물기둥? 등에서 의미하고자했던 그런 것들도
: 한번 생각해 보고...
:
: 주말에 인사동 한번 가보세요.
: 설설 걸으며 그곳만의 색채 느껴보세요..
:
: 점심때 성북동에서 식사하고 가까이 있는 간송 미술관 갔었어요.
: 단원,혜원의 잔잔한 작품들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의
: 여유도 찾았구요...참참참!!!!
: 도올 선생님 봤어요...그 분도 오셨더라구요...
: 간만의 행운이었던것 같아요..
: 예전에 대학로에서 강의 한번 듣고 뿅~~~ 갔었는데...
: 기분 참 좋내요...
:
: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 저두 기쁜 기운에 흠뻑 젖어 일 해야겠어요..
: 이따 시간 나면 또 들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