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37~40장) 묵상
※ 출애굽기 40장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
(1) 성막이 세워진 날짜가 강조되고 있다
날짜가 두 번이나 기록되어 있는데,
출애굽기 40장 2절에 “너는 정월 초일일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라고 기록되어 있고,
출애굽기 40장 17절에도 “제 이년 정월 곧 그 달 초일일에
성막을 세우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 제2년 1월 1일에 성막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월의 기준을 출애굽의 경험으로 삼는다.
계절의 변화를 따르지 않는다.
출애굽기 12장 2절에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유월절이 있는 이 달을
이스라엘의 정월이 되게 하셨다.
그래서 유대력으로 이 달을 ‘니산월’이라고 하는데
니산월 14일이 유월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센 땅,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을 거쳐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친 다음
홍해 앞 비하히롯에서 갈라진 홍해를 건너
애굽 군대가 수장되는 것을 두 눈으로 목도하였다.
이후 수르 광야를 지나 마라에 도착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쓴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고,
물샘 열 둘과 종려나무 칠십 주가 있는 엘림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신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하다가
여기서부터 만나를 먹기 시작했고,
르비딤으로 가서 반석의 생수로 해갈을 하였다.
이런 여정을 거치며 석 달 만에 시내산에 다다르게 되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광야생활을 하면서
네 개의 광야를 거치게 되었다.
첫째가 수르광야,
둘째가 신광야,
셋째가 시내광야,
넷째가 바란광야이다.
그런데 모세는 시내산에 도착해서
사십 주 사십 야를 두 번이나 꼭대기로 올라갔다.
모세가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고 내려와서
백성을 가르치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중심으로
성막의 모든 기구를 제작한 다음 정월이 되었을 때,
성막을 세우게 된 것이다.
그리고 50일 후에 시내산을 떠나게 된다.
유명한 성경주석가 메튜 헨리는
1월 1일이 매우 중요한 날짜라고 했다.
언제나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 유다의 왕이었던 히스기야도
즉위 원년 1월 1일에 부왕 아하스가
더럽혀 놓은 성전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출애굽 한 지 제2년 1월 1일은
성막이 완공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운데 살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예수가 나의 구주로 믿어진 것이
내 인생의 정월 초하루이다.
진정한 내 인생의 출발점이다.
하나님은 성막을 완성시키시고
본격적으로 광야길을 걷게 하셨다.
나의 인생도 주의 성령이 임하시고
성령과 함께 걸을 때 진정한 생명의 삶이요,
천국을 향하여 가는 걸음이 된 것이다.
(2) 성막의 ‘모든 기구와 제사장들의
기름 부음 받은 것’이 강조되고 있다
출애굽기 40장 9절에 “또 관유를 취하여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관유’는 ‘바르는 기름’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관유 만드는 법을 계시해 주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일러 가라사대
너는 상등 향품을 취하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대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출 30:22~25)
관유는 계피향이 많이 나는 기름이다.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에서
‘육계’는 시나몬(계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창포를 넣었다.
‘창포’는 산에서 나는 블랙베리, 라즈베리와 같은
열매에서 기름을 짜낸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계피 기름, 베리 기름, 올리브 기름을
섞어 만든 것이 바로 ‘관유’이다.
모세는 이 관유를 성막의 모든 기구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발랐다.
기름 부음을 받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개인의 사사로운 유익을 위해 그 물건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관유는 예표이고, 신약의 성령을 상징한다.
우리 성도들은 관유가 아닌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존재들이다.
요즘 신사도운동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자기들에게만 기름 부음이 있다고 하면서
기름을 부어주시도록 간구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성경적인 기도가 아니다.
기름부음은 어떤 영적인 체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우리 성도 안에 임하여 있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요한일서 2:20에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고 하였고,
또 27절에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기
름 부음이 이미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이다.
목사만 기름 부음을 받은 존재가 아니다.
목사는 안수를 받은 것이지
특별한 기름 부음을 받은 것이 아니다.
장로만 기름 부음을 받은 것도 아니다.
장로는 장립을 받은 것이다.
기름 부음이라는 것은 참된 성도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시는 것임을 명심하자.
(3) 성막에 임한 ‘영광의 구름’이 강조되고 있다
출애굽기 40장에 또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은
모세가 세운 성막에 영광의 구름이 충만하게 임했다는 것이다.
출40:34~35에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구름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가시적 현현’이다.
이 영광의 구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수르, 마라, 엘림을 지날 때에 늘 함께하였다.
출애굽기 13장 21절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 이후에 영광의 구름은 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했다.
그런데 이 구름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버린 적이 있다.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때,
백성들이 그 앞에서 벌거벗고 춤을 추며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을 때, 영광의 구름이 떠나가 버렸다.
모세가 이스라엘 진영 밖에 회막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기도했더니 진 밖에 영광의 구름이 다시 임하게 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 진영 가운데로 임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오늘 본문 출애굽기 40장에 성막을 세우고 나서야
영광의 구름이 다시 임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상 숭배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주시고,
이스라엘 진영 한 가운데로 다시 임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이들을 보호하시고, 함께 하시며
이들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할 때,
우상숭배가 극을 달할 때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는 떠나가 버렸다.
오늘 모든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스스로 기름 부음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헌신해야 한다.
이것이 부흥이 오는 지름길이다.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