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운동을 하지 못했다.
어제 퇴근이 늦어지면서 결국에 잠도 늦게 자게 되었다.
그래도 운동을 제외하면 오늘 아침에 해야 할 일들은 대부분 해낸 것 같다.
무엇보다 오늘 의미 있었던 것은, 어제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이다.
어떤 과제를 준비하면서, 내 입장에서는 더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하면서, 열심에 대한 방향이 좀 빗나갔던 것 같다.
그냥 해야 하는 것 만 하면 되는데, 그 이상을 하려고 했다. 또한 진행 방식에 있어서도 내 생각과 관점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위 사람의 관점에서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과, 원하는 방식대로 하는 것에는 집중하지 못했고,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게 되었다.
지적을 받는 순간에는, 위 사람이 사실을 이야기해 주고 있을 뿐인데도 나는 그것을 아래 사람의 자세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마음속에 갈등이 생겼고, 감정도 흔들리면서 당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녁에 잠들기 전 다시 생각해 보니, 위 사람 말이 다 맞고, 나는 당시 상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위 사람의 관점과 안목에 맞춰 과제를 준비하려고 집중했다.
감사하게도 함께 리뷰하는 과정에서 흡족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참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일이 끝난 뒤에는, 어제 내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고 내가 잘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며 사과했다.
일도 탈없이 끝나고 사과도 해서 그런지 오늘 퇴근길은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도박 생각이 순간 잠깐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마치 좋아하는 음식이 문득 떠오르거나 유튜브 쇼츠가 생각나는 것처럼 아주 잠깐 스쳐 간 정도였다. 실제로 하고 싶은 충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주님, 감사합니다.)
최근 나는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예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더욱 “나는 나 자신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떤 습관들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는 잘 모를 때가 많을 것 같다.
주변에서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는 내 자신을 좀 더 잘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를 대할 때 느껴지는 모습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으로 고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노력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내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실을 아는 순간은 잠깐 아플 수 있어도, 결국에는 꼭 필요한 과정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퇴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지어 먹을 것을 곳간에 채워 넣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새들을 다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으냐?”
마 6:26
주님 감사합니다.
어떤 형편과 환경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그 상황을 당신이 잠잠케 하셨던 바다와 같이 여기고 임할 수 있는 평안함을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떻게 하면 빨리 재물을 축적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보다,
그저 제게 주어진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와 정말 잘하셨셔요. 저도 용서나 사과,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가능한 경우, 정직하게 말하면 일이 잘 풀리고 매니저도 신뢰하더라구요. 형제님의 일기 말씀이 참 좋아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회복 가운데 지나오신 경험들이 제게 참 큰 도움이 됩니다.
GA 모임과 일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또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선생님과 같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Kevin 항상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