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레이는 맘으로 맞이했던 연휴...
하지만 연휴의 한가운데에 섰을 때에 할 것이라곤 TV를 보거나 잠을 자거나 밥을 먹는 것 뿐...
에고.. 27살의 '아름다운 나이'에 내가 이러고 있다니!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설날 집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벙개라고 있으면 나가볼까 싶었는데, 다른 분들은 모두 바쁜 듯 보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뛰쳐나와 겨우 간곳은 영풍문고 하루종이 땅바닥에 앉아서 책 읽다가 몇 권 사들고 나왔죠..
그래도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종로 바닥을 걷다가 잠시 인사동에 들르고....
햄버거도 하나 먹고..
그렇게 설날은 지나갔습니다.
설날 다음 날 난 친구의 집들이에 초대 받았습니다.
집들이 선물은 한지공예품....(저의 취미생활이거든요)
인사동에 가신분들은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찻상을 오색한지공예기법으로 만드는 게 있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저도 기뻤습니다.
호호~~~
밤 늦게까지 놀다가 돌아와 잠을 잤죠.
눈을 떴더니 여지없지 오늘은 출근하는 날입니다.
벌써부터 방에서 뒹굴던 휴일이 그립습니다만,
이렇게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일주일 후면 봄방학이니,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하루도 알차게 보내야 겠죠?
님들도 즐겁고 보람있는 3일 보내세요.
그러면 주말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