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실이 해리 케인이 기사 작위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대해 “대단한 업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총리 대변인은 앤디 버넘 총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게 찬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케인은 월요일 밤 열린 시상식에서 축구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리실은 이번 수상이 잉글랜드 대표팀과 함께 축하할 또 다른 트로피의 전주곡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공화국과 함께 202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케인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잉글랜드 선수다.
총리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리께서는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25년 만에 이 상을 받은 첫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이며, 바로 이곳 영국에서 이런 순간을 맞이했다는 점도 정말 뜻깊습니다."
“스탠리 매튜스 경이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이번 수상은 놀라운 시즌을 완성하는 성과입니다. 해리는 전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총리께서는 온 국민이 그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리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잉글랜드 대표팀과 함께 축하할 또 다른 트로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버넘 총리가 케인의 기사 작위 수여를 바라는지 묻자, 대변인은 이렇게 답했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축구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는 사실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도, 국가에도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훈장 및 작위 수여 절차에 대해 제가 앞서 나가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케인은 월요일 밤 런던 팔라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와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케인은 발롱도르를 수상한 다섯 번째 잉글랜드 선수다. 역대 수상자 명단에는 케빈 키건과 바비 찰튼 경도 포함돼 있다.
버넘 총리가 케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할지를 직접 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 장관과 각 부처는 물론 일반 개인도 훈장·작위 심사위원회에 수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스포츠 분야 심사위원회에는 방송 진행자 수 바커와 풋볼 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 로버트 설리번이 참여하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2018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 5등급(MBE)을 받은 바 있다. 축구 선수들은 기사 작위를 현역 은퇴 이후에 받는 경우가 많다. 잉글랜드 대표팀 전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 경은 지난해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이자 감독이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경도 같은 해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들에 앞서 가장 최근에 기사 작위를 받은 축구계 인사는 스코틀랜드 출신 선수이자 리버풀 감독을 지낸 케니 달글리시 경이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오언은 아직 기사 작위를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과 감독을 모두 역임하고 뉴캐슬에서도 선수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키건 역시 기사 작위를 받지 못했다.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6/oct/27/harry-kane-andy-burnham-knighthood-ballon-dor-win
첫댓글 나중에 총리로 나오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