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 11시 20분에 친구 ㅇ지네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러 다녀왔다.
푸른 잔디 위를 걸으며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집에 돌아와 씻고 잠시 쉬다가 저녁 6시 20분에는 아들네 AAC 클럽으로 갔다.
클럽 안을 함께 구경하며 쇼핑도 하고, 다이닝룸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ㅇ지네 부부는 아들이 어렸을 때 피아노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이시다.
한국에 갈 때에도 여러모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
무엇보다 오늘도 손주들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환해진다.
그 순수한 웃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시는 평안과 위로를 느낀다.
또 친구 ㅇ지네 부부도 즐겁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라 감사했다.
멀리서 찾아온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고, 우리 집에 머무는 동안 몸과 마음이 편안하길 바란다.
돌아보면 예전의 나는 늘 마음이 조급했고, 무엇인가를 통해 공허함을 채우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 조금씩 배우고 있다.
중독은 사람을 혼자 있게 만들지만, 회복은 다시 사람 곁으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처럼 함께 웃고 식사하고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는 시간이 회복의 축복임을 다시 느낀다.
주님,
오늘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하루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용한 평안 속에 살아가게 하시고, 작은 일상 속에서도 감사함을 발견하게 하소서.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형제자매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지친 마음에는 쉼을 주시고, 불안한 마음에는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소서.
유혹 앞에서 잠시 흔들릴 때에도
정죄보다 사랑으로 서로를 붙들게 하시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건강한 선택을 하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가정과 공동체 안에
따뜻한 대화와 이해와 웃음이 계속 이어지게 하시고,
멀리서 찾아온 친구 ㅇ지네 부부의 걸음에도 평안과 좋은 추억을 허락해 주옵소서.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자극보다
가족의 웃음과 평범한 일상의 행복 안에서 만족을 배우게 하시고,
끝까지 겸손히 회복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