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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먹는 김밥은 NO! 맛있는 김밥 만들기 - 음식이라는 건 똑같은 재료라도 맛이 다 제각각이다. 만드는 사람의 그날 기분도 좌우하고, 시장을 언제 봐와서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며 불 조절과 간을 보는 일, 음식의 도구, 시간의 차이, 양념의 질과 양에 따라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재료의 싱싱함이나 대충 만드느냐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서도 맛이 다 다르다. 이상하게도 사먹는 김밥은 특별히 맛있게 느껴지는 집이 드문 것 같다. 요즘에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김밥을 판매하고 있어 대충 끼니를 때우기에 김밥만큼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음식은 없는 듯 하다. 배고플 때,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영양학적으로도 손색이 없으니 일거양득의 음식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사먹는 김밥은 사실 억지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마땅한 음식이 없을 때, 간단히 요기를 겸한 김밥을 사먹는 경우가 생긴다. 먹고 나면 배는 부르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것은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왜 김밥 집에서 파는 김밥은 집에서 만드는 것과 똑같은 재료를 썼는데도 이상하게도 뭔가가 빠진 듯한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걸까? 많은 양의 김밥을 싸다보니 제대로 된 양념을 하지 않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러는 걸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맛있게 김밥을 말아 파는 집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김밥 집은 천편일률적인 맛이 나기에 2% 부족한 아쉬운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김밥을 만들어 보면 확실히 맛에 있어 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사먹는 김밥은 잘 안 먹는 대신 집에서 김밥을 말아서 주면 말아주는 족족 먹어치우느라 바쁘다. 사실 집에서 김밥을 만드는 가격이면 사먹는 김밥이 훨씬 저렴하다. 그래도 양껏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색다른 별미 음식으로 권할 만하다. 다양한 재료를 넣고 색다른 김밥을 만들 수 있겠으나 김밥에 들어가는 평범한 재료로도 얼마든지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 있다. 잠시 뿐이기는 했지만, 대형할인마트의 김밥 코너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나름의 맛있는 김밥 만들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이전에도 나만의 방식으로 김밥을 싸는 것을 고집했지만, 이번 기회에 평범하지만, 맛있는 김밥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 김밥의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맛과 모양도 달라진다. 오늘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김밥에 흔히 들어가는 재료로 사먹는 김밥과 달리 집에서 맛있게 김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맛있게 김밥을 만들려면 가장 먼저 밥을 고슬고슬하게 잘 짓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어떤 김을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김밥용 김은 약간 두툼하고, 잘 찢어지지 않으며 날 김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살짝 구운 김이 김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김을 구우면 구수한 맛이 배어나와 맛이 더 좋다. 대신에 김밥 옆구리가 터질 염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뜸이 들으면 커다란 양푼에 밥을 담아 열기를 식힌다. - 밥이 너무 뜨거우면 김밥이 터지기 쉽다. - 참기름 맛이 밥을 양념하는 맛을 좌우하기도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직접 시장에서 짜와서 자식들에게 나눠주는 시어머님표 참기름을 사용해서 그런지 맛이 더 좋은 것 같다. 참기름과 소금, 깨소금을 넣어 양념한다. -여름 같이 날씨가 더울 때는 식초를 약간 넣으면 밥이 쉽게 상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
다음은 밥을 양념하는 과정과 재료의 순차적인 양념과정에 있다. 사먹는 김밥의 대부분은 밥을 찜통에 쪄서 하는 경우가 많아 찰지기 보다는 밥알이 포슬 거려 끈기가 적고 맛이 덜하다. 쌀이 좋고 나쁨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밥에다 소금간과 참기름, 깨소금으로 미리 양념을 하면 더 맛있는데, 급한 대로 밥에다 재료만 얹어서 만들어 파는 김밥이 더 많은 걸 본다.
김밥 재료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먹는 김밥의 경우 햄이나 맛살, 시금치, 오이 등은 양념을 하지 않고 데친 그대로, 또는 비닐 포장을 벗겨낸 다음 썰어서 원상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시금치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김밥엔 반드시 시금치가 들어가야 더 맛이 있는 법이다. 오이로 대체하는 집들이 많은 것도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 같다.
어묵을 채썰어서 볶아서 넣어도 맛있다. 우엉채를 넣는 분도 있겠으나 우엉은 아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았다. 대신에 햄이 모자라서 할인해서 파는 다른 햄을 추가해서 사용했다. 재료는 미리 양념을 해놓는다. - 김은 구워서 사용하면 맛이 좋다. 구운김을 사서 해도 무방하다. >
햄이나 당근, 맛살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으면 맛과 풍미가 되살아나며 고소한 맛이 좋다. 대형 할인마트의 경우 당근은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쳐서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무치는데, 당근을 식용유에 살짝 볶아 소금과 깨소금으로 양념을 하면 더 맛있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꼭 짠 다음 참기름과 깨소금, 설탕과 소금으로 미리 양념해 둔다. 단무지는 물기를 꼭 짜놔야 김밥이 터지지 않는다.
- 맨 윗쪽은 맨밥을 손가락으로 군데군데 놓아 김이 잘 말게끔 한다. - 000 의 경우 밀가루 풀을 쒀서 바르기도 한다. - 이 또한 괜찮은 방법이기도 하나 좀 찜찜했음. >
실제론 아이가 커서 예전처럼 김밥을 쌀 일이 거의 없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집에서 종종 김밥을 만들어 먹는다. 아이들 학교 운동회나 견학, 가을 야유회, 소풍 등으로 밖으로 나들이 할 기회가 많은 가을철이다. 오늘은 모처럼만에 김밥을 만들어 식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옛날 생각하며 김밥을 썰지 않고 통째로 들고 먹는 맛도 색다르지 않을까? 요건 통째로 먹는 걸 즐기는 남편의 김밥 먹는 특이한 방식이기에 재미삼아 권해본다. ㅠㅠ (2007. 10. 1. 월 )
- 김밥을 썰 때는 식칼에 식초를 살짝 묻혀 썰게 되면 터지지 않게 잘 썰어진다.>
- 시원한 콩나물 국과 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라면을 끓여서 얼큰한 국물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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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암먼요 김밥 옆구리만 안터지게 말면 어떤 김밥두 맛나지요~~~ㅎㅎ
w진짜맛있겠다
모양만 이뿌지 전부 못먹는 햄 게맛살 시금치 단무지 저거 한번 조사해봐야해 검역 원재료가 다 집에서하나 김밥집가게에서파는거나 맛을 모르겟어 쳐먹는것가지고장난치는 맨위에 쌀한가지만봐도 정부미 얼마나 오레 방치해뒀나 3년은 묵은쌀 쌀안쳐머거고 맨날 분식 라면만 쳐먹더니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라면을쳐먹어돼는 사람이 제때 제때 밥안먹고 라면에 중독돼서 라면면발이 먹고싶은건 그만큼 탄수화물이 몸에서 부족하니깐 그게 찿게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