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인간답게 살고픈 욕망에서 시작된다.
내가 인정할 수 없는 권력. 나를 설득하지 못하는 논리에 힘으로 굴복해야 하는 비애.
절대권력..너무나 절대적이라서 폭력적으로 군림하는 힘
그러나 내가 거부하기엔 너무나 거세고 높은 힘.
그 힘에 분노와 슬픔이 느껴지는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민주주의는 반대편은 무엇이 있나
미약한 나 개인으로 서서 사는 것보다 무릎꿇고 노예로 사는 삶이다
만약 나를 억압하는 그 힘에 기쁨과 안정감을 느낀다면
그런 권력이 마냥 아름다워 그것을 쫒고 그 권력에 기대어 죽지않고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민주주의는 개밥그릇에나 던지고 권력의 노예로 엎드려 살 일이다.
모든 민족의 역사는 먹고사는걸 목적으로 투쟁한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기위해 투쟁했다.
우리보다 약한 자들과 싸운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보다 강한자와 싸웠다.
우리의 무기는 언제나 보잘것이 없었고 그들은 무장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만 싸웠던가.
아니다. 우리의 대항은 투쟁은 우리의 본능이다.
노예로 살 수 없는 자 .자신의 양심이 위장의 포만감보다 더 중요한자.
불의를 접하며 분노와 슬픔이 마비되지 않은자.
이성이 건강해서 쉽게 힘에 복종하지 않는자들이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도 모른채 본능적으로 싸우는거다.
그 많은 촛불로도 밝혀지지 않던 하늘이 밝아온다.
새벽이 왔다. 누가 이 새벽을 오게 했는가.
촛불인가 태양인가.하늘인가 사람들인가.
간밤에 침대에서 편히 잠자던 사람도 밤새 촛불로 어둠을 밝히던 사람도
아침은 모두 함께 맞이한다.그러나 그들의 아침은 다르다.
밤새 산을 올라 여명을 맞는이와 그렇지 않은자의 여명이 다르듯이
촛불을 밤새 태워 얻은 아침이 가슴의 핏덩이만큼 뜨겁다.
어제가 오늘과 같다고 하는자. 인생 까짓거 한번 왔다 가는거라고 무료한자.
밥만 먹고 배부르면 될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자.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어보라.누군가 그냥 쥐어주는 김밥.
누군가 돈 안받고 건네는 컵라면.물한잔에서 성경의 오병이어의 감동이 밀려오고
외신에서는 말도 안된다며 놀라는 역사상 최장 기간 마라톤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역사라는 수례의 바퀴는 촛불을 든자가 옮기고 그대 무료한 이는 그 수례에 탄 자들이다.
힘겨운 촛불들에게 그대 역시 하나의 촛불이 되어 보태주지 않으련가.
이젠 그만 수례에서 내려와 함께 바퀴를 옮기지 않아볼텐가.
우리가 외치는것은 미친소 안먹어..이고 이명박 퇴진..이지만
우리가 지키려 하는것은 민주시민의 권리이고 국가의 자존심이다.
무기라고는 한손에 양초 한자루 쥔 것이 다이지만 태양보다 더 큰 정의감으로 권력과 맞선다
권력가진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수례에 탄 그대들마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서는것
우리가 든 촛불이 그대의 촛불과 만나 더 큰 횃불이되도록
이제 그만 수례에서 내려와 오늘은 우리와 함께 빛의 바다가 되어주지 않을텐가
시청광장 그대의 아름다운 촛불든 손과 나의 미약한 손이 합쳐져
우리의 역사를 움직이지 않을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