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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이런 때에 뭔 다큐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오늘도 컴퓨터 키고 인터넷 하다보니
명박이가 하도 저질러놓은건 많은데 어떻게 다 치워질까 막막해서 본 다큐인데
(소고기뿐만 아니라 대운하나 해저터널...-_-;;;;;;;)
너무 유익하고 흥미로워서 소드님들도 머리 식힐 겸 보시라고 캡쳐했어요. ㅋㅋㅋㅋ
일단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문제를 내드리겠어요. ㅎㅎ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건 천잰지 바본지 우열을 알아보는 문제가
아니라 성향을 알아보는 것이고 정답이나 함정 따위는 없기 때문에
괜히 끙끙대지 마시고 그냥 그렇다 여겨지는 답을 옆에다 적어놓으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1번. 다음 그림 아래쪽에 있는 꽃은 A 그룹에 속할까요, B 그룹에 속할까요?
2번. 만약 가운데에 있는 나무 재질의 원통을 "닥스"라고 부른다면
뒤에 있는 두 사물 (파란 원통과 나무 재질의 직육면체) 가운데 어떤 것이 닥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3번. 다음 두 그림 중 첫번째 그림의 가운데 인물은 행복한 것 같나요?
그리고 두번째 그림의 가운데 인물은 행복한 것 같나요?
4번. 원숭이, 판다, 바나나가 있습니다. 이 셋 중 둘을 묶는다면 무엇을 묶겠습니까?
먼저 1번 문제. 자신만의 답을 생각해놓으셨나요?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했을까염?
동양과 서양간의 대답이 확 다르군요.
한중일 세 나라에서는 대부분 그 꽃이 A에 속한다고 대답한 반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부분 B에 속한다고 답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정말 동서양의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이 다큐멘터리는 R. 니스벳 교수가 동서양간의 사고관 차이에
대해 쓴 <생각의 지도>란 책에 근거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입니다.
(나도 빌려서 읽을라 그랬는데 이놈의 귀차니즘....)
서양인들은 왼쪽처럼 별들을 우주라는 텅 빈 공간에 각각 떨어져 주위에
상관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했구요, 반면에 동양인들은 기로
가득 차 있는 우주 공간 안에서 사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서양인들에겐 멀리 떨어져있는 개체가 서로 영향을 끼친다는 개념이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일찍이 달과 지구의 관계를 깨닫고 있었던 동양인들과는
달리 18세기 후반까지 조수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다큐에 출연한 리차드 니스벳 교수.
자꾸 중국인 중국인 거려서 쫌 그렇지만 설명은 굿.
그러한 동양의 우주관을 잘 표현한 일본의 가레산스이 모래 정원.
아까 나온 두번째 문제.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답했을까요?
마지막에 귀여운 일본 꼬맹이 ㅋㅋㅋㅋ 설명도 잘 해 ㅋㅋ
일본 가서 명박이랑 바꿔오면 안 될까? ㅋㅋㅋㅋ
서양인들은 대부분 파란 원통 모양의 장난감을 선택한데 반해 많은 동양인들은
같은 나무 재질의 직육면체를 택했습니다. 왜냐는 물음에 서양인들은 “색깔만 다를 뿐
모양이 같으니까요.”라고 말했고 동양인들은 “재질이 같기 때문에 모양은 상관 없다”고 했습니다.
즉, 서양인들은 사물을 “물체”로 인식하고 동양인들은 “물질”로 인식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사물을 구분할 때, 구분의 기준이 서양에서는 그 형체가 되는 반면 동양에서는
물건의 성질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에 대한 무츠미 이마이 교수의 설명:
즉 다른 두 관점은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단지 그 기준이 매우 다를 뿐이죠.
예를 들면,
동양 – 기준: 물질 - 무를 썬다고 무가 배추가 되냐?
서양 – 기준: 물체 – 쇠랑 나무로 만들었다고 도끼랑 망치가 같냐?
이러한 동서양인의 관점 차이는 집단과 개체를 바라보는 시선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물질을 기준으로 보는 동양인에겐 집단과 개체는 같은 것이죠.
(둘 다 같은 물질이기 때문에.) 하지만 서양인에게 집단에서 떨어져나온 개체는
독립된,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이는 문법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영어에서는 단수와 복수가 분명하죠. a/an과 –s를 붙여주는 건 기본이고 주어가
단수냐 복수냐에 따라 동사의 어미가 달라져요. 한국어나 일본어, 중국어에서는
따로 단수냐 복수냐를 표현하지 않고 문맥의 흐름에 따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펑 카이핑 교수가 든 예:
중국어: “사과 먹어라.”
영어: “Eat an apple.” “Eat this apple.”
(이뿐만 아니라 또다른 예로 한국어에서는 “그 사람” 혹은 “그 사람들”, 두 표현에
들어가는 “그”가 달라지지 않으나 영어에서는 “that”와 “those”로 수의 개념을 분명히 합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동양에서는 집단과 개체가 결국에는 같은 것으로 보지만
서양에서는 집단이 독립된 개체가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관점 차이가 나타납니다.
한 실험에서는 동양인과 서양인에게 같은 사진을 바라보게 했는데 동양인은 그림
전체를 하나로 바라보는 반면에, 서양인은 그림 안의 개개의 사물에 초점을 맞추어
인지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동서양의 차이는 아이와 놀아주는 장면에서도 드러납니다.
서양 엄마는 사물의 이름를 묻거나 그에 관련된 질문들을 주로 하는 반면
동양 엄마는 아이에게 “뭐 할거야?” “엄마 밥 좀 지어줘” 등 행동에 관련된
말을 많이 합니다.
이에 대해 펑 카이핑 교수는 80년대에 한 언어학자가 영어에는 명사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것을 들면서 각각 서양에서는 명사, 동양에서는 동사를 많이 쓰고, 또 아이에게
쓰도록 유도한다고 말합니다.
명사 위주의 언어와 동사 위주의 언어 차이를 보여주는 더욱 극명한 예로, 차를
더 마실 것이냐 물어볼 때, 두 언어로 다음과 같이 각각 묻습니다. 같은 의미의
말을 영어는 명사를 써서, 한국어는 동사를 써서 하죠.
서양에서는 만물이 독립되어 존재하고 동양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서로가 연결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양인은 모든 일을 주변/상황과 연결지어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복잡하다고 생각하며 결과적으로 “서양인보다 훨씬 많은
인과 관계를 생각”합니다.
이것이 나타난 예:
“서양인은 어떠한 현상의 원인이 사물의 내부에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자연적 현상의 원인을 사물간의 관계보다는 사물의 속성에서 유추해
내려고 했습니다.
같은 예로 풍선이 날아가는 그림을 보여주고 왜 날아가느냐고 물었을 때,
서양인들은 풍선에 바람이 빠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답했고 중국인들은
(바람이 분다고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바람에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난 꼬마가 풍선을 놓쳐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상상력이 너무 뛰어난가
아니면 주입식 교육의 산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어떠한 사람이 친절한 행동을 보였을 때 서양에서는 그것이 그 사람
안에 내재된 친절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반면 동양에서는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이 친절해질 수도 무례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속담이 있죠.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따라서 같은 행동을 봐도 동양인은 상황과의
관계를 고려하려 합니다.
아까 나온 세번째 문제.
위의 두 그림을 차례로 보여주고 가운데 사람이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서양인들은
두 사진 모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는 두 그림이 다른 점이 있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은 문제의 중심이 되는 가운데 인물의 표정에만 초점을 맞춰 답했고
그와 반대로 동양인들의 답변은 문제에 나오지 않는 주변인물들의 상태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난 가운데 인물이 누구를 괴롭히면서 조낸 비열하게 웃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난 상상력이 너무 뛰어난 것 같아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나도
주변 인물들의 표정에 영향을 받았네 ㅋㅋㅋ)
또다른 실험:
동양인들에겐 정글 안의 호랑이와 동물원, 혹은 눈 속의 호랑이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즉, 환경의 변화가 호랑이라는 존재를 인지하는데 차이를 가져다 주죠.
“이렇게 대상을 둘러싼 환경을 “장”이라고 했을 때, 사물은 항상 어떠한 형태의 장 속에
위치하고 있고 이것을 동양에서는 입장이라고 한다. 동양인은 대상이 처한 입장이 그
대상의 상태를 거의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대상의 습관을 잘 살피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젠 설명 쓰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레이션 받아적고 있음. ㅋㅋㅋㅋㅋ)
인물화를 보면 동양의 그림은 전신을 잡은 넓은 구도로 그린 것이 많은 반면에 서양에서는
가슴 위만 잡은 그림이 많죠. 그래서 서양인과 동양인에게 각각 친구를 찍으라고 시켜봤더니…
ㅋㅋㅋㅋㅋ 서양애들한테 사진 찍으라고 시키면 안 되겠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을 뒤로 빼도 줌인해버리면 도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너네는 이제 카메라랑 안녕이다 빠이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미국에 간 일본 교수님의 경험담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받아들고 심장 떨어졌을 교수님 지못미 ㅋㅋㅋㅋㅋ
소심하게 얼굴 너무 크게 나왔다고 그랬더니 크게 나올수록 좋지않냐고 ㅋㅋㅋㅋ
아뉘 그럼 차라리 현미경으로 찍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들은 사진을 너무 정직하게 찍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지는 PD님(?) 사진 퍼레이드 ㅋㅋㅋ
“동양인들은 여행지에서 배경이 바뀔 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달라진 배경과
결합된 새로운 자신을 찍는 것이다.”
그림 그릴 때 구도를 잡을 때도 동양에서는 보통 구도를 넓게 잡아 마치 하늘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림을 그리는 반면, 서양에서는 나 자신이 땅에 딛고 서서 보는 듯이 고정된 관점을 잡고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양화와 서양화를 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아까 나온 마지막 문제.
같은 동물이라고. 즉, 동양인들은 “원숭이가 좋아하는/먹는 바나나” 식으로 둘의 관계를 생각해서
묶지만 서양인들은 사물의 성질을 생각해서 같은 동물인 원숭이와 판다를 묶는다고 합니다. ㅎㅎ
이처럼 서양인들은 사물을 분리하고 그 성질을 분석하는 경향이 있죠.
아까 맨 첫번째 문제에서도 A라고 답한 사람들은 A 그룹 중 대부분의 꽃이 문제의 꽃과 비슷한
꽃잎모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답한 것이고요, B라고 답한 사람들은 문제의 꽃을 분리하여
분석해 보았을 때 B의 모든 꽃이 굵은 줄기를 가지고 있는 걸 보고 B라고 말한 거죠. ㅋㅋㅋ 신기하죠?
이러한 그들의 분석적 사고가 황금비율을 발견하기나 생물종 분류 체계 정립하기 등에서
장점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1부 끝 ㅋㅋㅋ
끝부분은 좀 대충대충해서 죄송한데 영상이 짤려서 다시 못 봐서 그래요.ㅠㅠㅠ
그래도 나머지 부분 하느라 힘들었으니 이해를 좀…ㅠㅠ
다른 분들 캡쳐하시는 것 읽기만 해서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는데 그림판으로 캡쳐하려니까 노가다네요..;;;
일단 덤비기는 했고 그냥 안 하기 아까워서 겨우겨우 끝냈음. ㅋㅋㅋㅋ
2부는 저도 아직 안 봤삼 ㅋㅋㅋㅋㅋ
아참, 그리고 이 다큐는 어느 한 쪽이 우월하다는 것도 아니고
다큐에 나온 모든 얘기는 "경향"일 뿐이지 "법칙"이 아닙니다.
심리학의 목적 자체가 큰 대중에게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경향"을 찾는 거라서..
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동양인도 있고 저러코롬하게 생각하는 서양인도 많아요. 태클 노우노우 ㅋㅋㅋ
여러분 머리 다 식히셨으면 그럼 안녕~!
추가) 지금 어마어마한-_-;;;;;; 오타 수정을 마치고 스크랩 풀었어요.
소드님들하고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 거니 제발 개인 소장만 해주세요.
원래 이거 돈 내고 다시보기하는 건데 제가 무시하고 막;;;; 캡쳐한 걸 아무도 모르게 하라~~~
첫댓글 이런 성향때문에 우리나라사람들이 서양보다 주위사람들을 살피게 되고 더의식하는 것일수도 있는것 같음.. 그 관계 내에서 나의 위치나 자리를 파악하고, 그렇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