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전시회를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온 작품들을 반기며 뿌듯함을 느껴봅니다.
이거 나잖아.
음~ 이솔이가 나를 너무 예쁘게 그려줬어.
내가 색칠도 예쁘게 했고..
사랑할거야~
여기 단우도 있어. 단우도 사랑해.
친구들 다~~ 사랑해.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
내가 여기 있는 친구들 다 설명해줬어.
유담이, 주원이, 성빈이, 토리, 유하, 하온이, 단우, 산이, 이솔, 하엘이, 리원이.
눈에 담았다고 이야기 했어.
우리 엄마가 우리 진짜 잘했대.
그렇게 이야기 해줘서 기분이 진짜 좋았어.
나는 글자 꽃이랑 글자 나무도 기억나.
여기에 우리 이름이 다 있었잖아.
엄마, 아빠한테 다 이야기 해줬어.
지난 전시회를 떠올리니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아이들입니다.
무엇보다 엄마, 아빠께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기억에 남는 것들을 그림으로 표상해 더 자세히 설명해봅니다.
성빈 : 우리가 공연하고 있는 거야.
할머니랑 고모랑 엄마랑 누나랑 보고 있어.
잘했다고 하셨어.
할머니랑 고모랑 같이 전시회 봐서 기쁘고 좋았어.
단우 : 내가 노래 하고 있는 거야.
노래 할 때 떨리지 않고 좋았어.
불빛도 반짝거려서 좋더라.
하온 : 하온이가 엄마, 아빠한테 내가 만든 시계 의자를 보여주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 거야.
내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기분도 좋고,
기쁘고, 신나고, 행복한 마음이었어.
유담 : 우리가 만든 작품을 보는 것도 좋고,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도 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
친구들이랑 검정고무신 하는 것도 진짜 재미있었어.
유하 : 우리 아빠랑 우리 형아한테 여름 소리 들려줬어.
내가 그린 공이랑 해님 보여줬어.
내가 그린 것을 보여주니까 기분이 좋았어.
리원 : 여기는 공연장이야.
친구들이랑 같이 무대에 서 있는 거야.
춤추는 것도 재미있고, 좋았어.
하엘 : 엄마랑 이모들이랑 우리 공연하는 것을 보고 있어.
우리 공연 보고 엄마가
"하엘아, 엄마 보기에는 너가 제일 사랑스러워."
라고 말해줬어. ^____^
이솔 :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셨는데,
내가 만든 멋진 의자를 보여드렸더니
할머니가 좋아서 뛰셨어.
그래서 내 마음도 기뻤어.
또 하고 싶을 만큼 좋았어!
주원 : 전시회 때 엄마랑 주원이야.
엄마랑 같이 전시회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재미있었어.
진짜 재미있는 전시회였어.
또 하고 싶어.
검정고무신도 또 춤추고 싶고,
언니, 오빠들이 했던 춤도 추고 싶어.
동생들도 귀여웠어. 하나가 진짝 귀엽더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누나, 언니, 삼촌, 오빠, 이모, 고모...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행복했어.
우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마음이 좋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전시회라고 아이들은 말합니다.
아이들 말처럼 그동안 즐겁게 했던 활동들을 모아서 소중한 가족들에게 전시하고 이야기 해 줄 수 있었기에 아이들에게는 의미롭고 따뜻했던 전시회였지 싶습니다.
전시회의 기운으로 남은 시간들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___^
첫댓글 줄기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잘 들려줘서 고마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야무진 줄기반은 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