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자성어 '묘서동처' "도둑 잡을 사람이 한패 됐다" 누구?
대학 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다.
'고양이와 쥐가 자리를 함께 한다' 또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다.
LH 임직원 땅 투기 사건 같은 사회 분위기와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말은 중국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구당서'에 처음 등장한다.
한 지방 군인이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빨고 서로 해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의 상관이 그 고양이와 쥐를 임금에게 바치자 중앙관리들은 복이 들어온다며 기뻐했다.
오직 한 관리만이 "이것들이 실성했다"고 한탄했다.
일반적으로 쥐는 곡식을 훔쳐먹는 '도둑'에 비유된다.
고양이는 쥐를 잡는 동물이다.
둘은 함께 살 수 없는 관계다.
그 둘이 함께 있다는 것은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거리(한통속)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묘서동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교수는
"국정을 엄정하게 책임지거나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데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상황을 수시로 봤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이 묘서동처 격이라면, 한 마디로 막나가는 이판사판의 나라"라며
"기본적으로 케이크를 자르는 사람은 케이크를 취해선 안 된다. 케이크도 자르고 취하기도 하는 꼴, 묘서동처의 현실을 올 한해 사회 곳곳 여러 사태에서 목도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다른 교수는
"국가나 공공의 법과 재산, 이익을 챙기고 관리해야 할 처지에 있는 기관이나 사람들이 불법과 배임, 반칙을 태연히 저지른다"며
"감시자, 관리자 노릇을 해야 할 사람이나 기관이 호시탐탐 불법, 배임, 반칙을 일삼는 세력과 한통속이 돼 사적으로 이익을 챙기는 일들이 속출한 양태"였다고 비판했다.
"정치판에 여야 모두 도둑놈들이면서 '도둑놈은 나쁜 놈'이라고 떠들어대는 해.",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처럼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는 여야를 막론하고 겉모습만 다를 뿐 공리보다는 사욕에 치우쳤다.",
"현 난국은 여야, 진보와 보수 구별 없이 기득권층의 야합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걱정하는 의미로 묘서동처를 선택한 교수는
"상대적으로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해 국운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교수도
"누가 덜 썩었는가 경쟁하듯, 리더로 나서는 이들의 도덕성에 의구심이 가득하다"고 평했다.
두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인곤마핍'(人困馬乏)이었다.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이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기나긴 피난길에 '날마다 도망치다 보니 사람이나 말이나 기진맥진했다'고 한 이야기에서 따왔다.
인곤마핍을 추천한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유비의 피난길에 비유하며
"코로나19를 피해 다니느라 온 국민도 나라도 피곤한 한 해"였다고 했다.
다른 교수들도
"코로나로 힘든 시국에 정치판도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인다."
"덕과 인을 상실한 지도자들의 말과 행동을 본 많은 국민이 깊은 피로감과 실망감을 느끼며 살아간다."며
지친 국민을 위로하지 못하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3·4위도 정치권을 비판하는 사자성어다.
3위는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의 '이전투구'(泥田鬪狗)다.
자기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툰다는 말이다.
"국민은 코로나19, 높은 물가와 집값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권력에 눈이 멀어 저속한 욕설로 서로 비방하면서 싸우고 있다"고 현 사회를 비판했다.
"지금 정치인들은 그저 당의 이익과 선거 승리라는 사사로운 이익에 눈이 멀어서 국민의 삶에는 안중도 없다"며
"말 그대로 '진흙탕 속 싸움'으로,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별할 수 없는 이 형국이 답답하다"고 전했다.
4위에 오른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이다.
판단력이 둔해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추천한 교수는
"부동산, 청년 문제 등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현실 정치권을 빗대어 표현"하기 위해 이 사자성어를 추천했다고 말했다.(2021.12.12)
-지인의 톡에서-
https://youtu.be/Q7urN8t9k8g
쌩코롬하던 날씨 풀리니
구름 몰려와 우중충
비라도 한바탕 내리려나?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한숨
일찍 잠들어 충분히 잤건만 또 잠이 온다
일어나니 여섯시가 다되간다
밖은 짙은 어둠
여명이 밝아 오려면 멀었다
톡보내고 스쿼트 10셋트
온 몸에 땀이 밴다
매일 땀흘리려야 건강해 질 수 있겠지
봄부터 가을 까진 일을 하기 때문에 매일 땀을 흘린다
그러나 농사일 끝나고 나면 땀 흘릴 일이 별로
운동으로 땀을 빼야한다
땀으로 체온을 높여야 면역력도 높아진단다
국데워 아침 한술
숭어도 한도막 구웠더니 맛이 좋다
집사람이 백구가 너무 추운 것같다며 잠자리에 헌 옷이라도 넣어 주잔다
백구는 털이 별로없는 것 같다
더구나 백구가 있는 자리가 응달이라 오늘처럼 얼음이 언 날은 무척 추울 것같다
땅을 평평하게 골라 백구집을 놓고 집 안에 헌 옷을 깔아 주었다
옷위에서 잠을 자면 덜 추울 것같다
동물들에겐 모이와 사료를 많이 주었다
추운 날은 배가 불러야 추위를 덜 탈 것같다
오늘은 집사람 백신 3차 접종하는 날
요즘 장성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한다며 나에게도 같이 가 맞자고 한다
난 21일로 예약했지만 갑자기 장성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하루라도 빨리 맞았으면 좋겠다
강진 처형은 예약을 하지 않고 병원에 가서 바로 맞았다고 한다
나도 가면 맞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집사람과 같이 성심의원으로
접종하러 오신 분들이 많다
여기에선 화 목요일에만 접종을 한다고 한다
앞에서 접수를 받는다
난 21일날 예약 되었다고 하니 그럼 그때 맞아야한단다
아니 다른 병원에선 예약없이 가도 바로 맞을 수가 있다했는데...
뭐 안된다고 하니 별 수 없지
집사람이 의사샘 면담을 하고 와서 나에게도 접수하란다
의사샘께 말씀 드렸더니 접수하라 했단다
아이구 고맙게도
접수하고 의사샘 면담한 후 백신 접종을 했다
2차 접종까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3차엔 모더나라고 한다
혹 이상이 있을지 모르니 15분 정도 쉬었다가란다
1,2차에도 별 탈 없었는데...
조금 앉아 있다 바로 나왔다
집사람이 백양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가잔다
요즘 허리가 무척 아프다고
그래 나도 고관절 아프니 침을 맞으면 좋겠다
한의원에 들어가 먼저 물리치료
핫팩을 대고 누워있으니 절로 잠이 온다
깜빡 잠들었더니 깨운다
전기치료와 부황을 뜬다고
보통 핫팩을 30여분 대는데 그 사이 잠을 깊게 잤다
의사샘이 침을 놓아 주며 오랜만에 들리셨다고
몇 개월만에 온 것같다
그동안 그런대로 잘 견딜 수 있었다
다시 배가 나올려고 하니 허리가 눌리는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한다
고관절이 나을리는 없을 것같고 고쳐가며 잘 써야겠지
추나요법까지 받고나니 다리가 좀 시원해 지는 느낌
고구마와 토란 땅콩을 쪘다
저녁은 고구마로 때워야지
조사장 부재중 전화
전화해 보니 점심이나 같이 하잔다
김샘이랑 같이 나온다고
그도 좋겠다
집사람과 같이 김가네로
이미 음식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다
막걸리 한잔 하시겠냐기에 오늘 백신 접종했으니 한잔만 하겠다고
그렇지 않음 한병 정도는 마실건데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김치찌개가 맛있다
자주 먹지만 질리지 않는다
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그럴까?
막걸리 한잔까지 곁들여 배부르게 먹었다
내가 사려고 했더니 조사장이 먼저 가 계산해 버렸다
이런 들어오며 미리 낼 것을..
다음에 한번 사야겠다
바둑 한판 둘 시간은 있겠단다
백신접종했지만 아직 아프지 않으니 한판은 두고 가야지
내 돌을 안정시킨후 여기저기 뛰어 들며 교란작전을 펼쳤더니 날 따라 둔다
조사장이 따라 두는 바둑이 아닌데 요즘 나에게 자주 지다보니 내 페이스에 말려든다
백이 우세한 가운데 끝내기 들어가며 패가 생겨 흑이 더 두어볼 데가 없다
돌을 거두며 나에게 도저히 안되겠다고
그건 자네가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이라 했다
나도 예전엔 조사장에게 10여판을 내리지기도 했다
뻔한 수도 안보일 때가 많다
슬럼프에서 빠져 나올 때까진 날 이기기 힘들 것같다
조사장은 일이 있다며 먼저 일어선다
김샘과 두었다
너무 빨리 귀로 들어가 살면서 대세를 뺏겨 버려 백의 비세
들어가는 걸 한발 늦출건데...
귀의 흑을 곤마로 만들어 승부를 걸었다
흑이 집내기 어려운 형세인데 잘못받아 살려주게 되어 투석
싱겁게 져 버렸다
다시 한판
여기저기 찔러가며 판을 흔들었다
흑이 무리하지 않고 잘 받아 넘긴다
그러다 보니 백만 곤마
곤마가 떠버리니 집을 짓기 어렵다
결국 투석
별 어려운 바둑이 아닌데 두판을 져 버렸다
주사 맞은자리가 아파온다
눈도 까슬까슬
백신 후유증일까?
집에 가 쉬는게 낫겠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데리러 오라고
집에 오니 팔이 점점 더 아파온다
집사람은 허리와 팔이 아프다고
큰 후유증 없이 지나가면 좋으련만...
전기장판 온도조절기를 업체에서 보내왔다
난 며칠걸릴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보내주었다
고장난 조절기는 박스에 넣어 다시 반납해 달라고
서비스가 만점
고맙다는 문자를 넣었다
밤과 고구마를 깎아 저녁은 이걸로 때우기로
생 밤과 고구마를 먹고 여기에 찐 고구마 한조각 먹는데 갑자기 목이 막히는 것같다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 숨쉬기도 어렵다
이거 체해버렸을까?
집사람에게 등을 두들겨 달라하고 배를 막 문질렀다
먹었던 고구마가 토해 나온다
물을 좀 마셨더니 물도 내려가지 않고 같이 토한다
조금씩 10여번 토하고 나니 그때서야 숨쉬기가 좀 나아진다
내가 고구마를 빨리 먹은게 원인인 것 같다
뭐든 천천히 해야하는데 때론 너무 성급하다
팔이 점점 더 아파 온다
집사람도 많이 아프다며 타이레놀 하나 준비해 놓으라고
자다가 아프면 먹어야겠단다
타이레놀 준비해 주고 일곱시도 못되었는데 잠자리에 들었다
더 아프기 전 잠을 자야지
어둠속 가로등만 깜빡깜빡
님이여!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오른다고 하네요
요동치는 기온차
감기들기 쉽상
오늘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보람있는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