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서울 地下鐵 9號線)




서울 지하철 9호선(서울 地下鐵 9號線)은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개화역과 서울특별시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역을 잇는 서울특별시의 도시 철도 노선이자, 수도권 전철의 운행 계통이다. 노선 안내도 등에 사용되는 노선 색은 황금색이다.
개화역 - 중앙보훈병원역 31.7km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 강서 구간(개화역 - 신논현역)은 2009년 7월 24일에, 2단계 강남 구간(신논현역 - 종합운동장역)은 2015년 3월 28일에 개통되었다. 3단계 강동 구간은 2009년 12월 21일 종합운동장 - 올림픽공원역 5.94 km 구간 및 2010년 8월 23일 올림픽공원역 - 중앙보훈병원역 3.2 km구간의 공사가 착공되어 2018년 12월 1일에 9호선 전 구간이 최종적으로 개통되었다.
건설은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노선 전체의 소유권은 서울특별시에 있다. 전체 구간의 사업 시행 및 차량운행 업무 관리 및 운영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30년간 맡게 되고, 역무 관리 및 선로 유지보수운영 업무는 개화 ~ 신논현 등 강서 구간은 서울9호선운영이, 언주 ~ 중앙보훈병원 등 강남, 강동 구간은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이 위탁 관리한다.
2013년 10월 23일 서울특별시와 변경실시협약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체결하였다. 협약은 민간사업자 주주 전면교체, 운임결정권 서울특별시로 이전, MRG (Minimum Revenue Guarantee,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 사업수익률 조정, 관리운영비 절감, 시민펀드 도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핵심은 주주교체로 재구조화 이전 건설투자자(현대로템, 포스코 ICT, 현대건설 등 7개사)와 재무투자자(맥쿼리, 중소기업은행 등 6개사)가 철수하고 2개의 자산운용사와,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재무투자사 11개사가 새롭게 참여한다. 또한 운임결정권이 서울특별시로 귀속되면서 요금 인상에 관한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 하게 된다.
2018년 12월 1일에 3단계 구간이 개통되어 전 구간이 개통 되었다.
일반 열차와 급행 열차가 운영되는데, 일반 열차는 개화 - 중앙보훈병원간 모든 역에 정차하며, 급행 열차는 김포공항역, 마곡나루역, 가양역, 염창역,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동작역, 고속터미널역, 신논현역, 선정릉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 중앙보훈병원역에만 정차한다. 급행 열차 이용에 추가 요금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일반 열차와 급행 열차는 급행 정차역의 같은 승강장에서 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운임
서울특별시는 2009년 3월에,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기본 요금을 기존의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게 교통 카드 기준 900원 (현금 1,000원)으로 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하였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에서 기본 요금을 올릴 것을 주장하였지만, 요금제는 기존의 수도권 전철 요금제를 유지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에는 재협정을 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별도로 요금이 인상될 여지도 없지 않아서, 2012년에 요금 인상을 추진하였다가 철회하는 사건이 있었다.
수도권 전철 정기권 사용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민자 사업이라는 특성상 수익 배분 문제 때문에 다른 전철노선과의 환승 통로에 별도의 환승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운임 배분 및 통행량 분석 목적에 사용되므로 운임체계가 다른 신분당선과 달리, 별도운임은 부과되지 않는다. 단, 김포공항역은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승강장을 각 층과 달리하여 공용하기 때문에, 9호선과 공항철도 간에는 환승 게이트가 없으며 전체적으로는 9호선 자체 운임 구역과 공항철도 자체 운임 구역은 칸막이, 게이트 등이 없이 중첩된다.
2011년 11월 26일부터 M버스나 경기순환버스에서 하차 후 바로 9호선 게이트로 환승시 환승 처리가 불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가, 현재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면허 시내버스 및 수도권 전철 기본 운임 인상으로 이 제한 조치가 사라져 정상적으로 환승 할인이 가능하다.
시설
전 구간이 복선이며, 일부 역은 급행 열차 운행을 위한 대피선이 송파나루역, 삼전역, 삼성중앙역, 사평역, 동작역, 샛강역, 선유도역, 가양역, 마곡나루역에는 양쪽에, 김포공항역과 신논현역, 중앙보훈병원역에는 한쪽에 부설되어 있다. 그중 일반열차가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는 역은 가양역, 동작역, 송파나루역이다.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개화역을 제외한 모든 역에 개통 당시부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개통후 개화역이스크린도어가 설치가되었다
승강장은 8량 기준으로 설계하였으며, 현재 9호선 열차는 4량편성과 6량 편성으로 운행하고 있다. 차후에 인천국제공항철도와의 직결 운행을 염두에 두고, 직결 선로가 건설되어 있다.
2, 3단계 구간 역명판
9호선은 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에서 제시한 정거장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디자인이 갖추어졌다. 각종 안내판은 검은 계통이고, 1단계 구간은 서체는 서울남산체를 썼다. 간소화된 역명판, 위성사진 주변안내도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강동 구간 연장
서울 강동구의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을 강동 지역까지 추가 연장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특별시 강동구에서는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추가 연장하도록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하는 일을 역점 사업으로 정해 두었다. 2009년 7월 23일, 서울시와 시의회는 기존 3차 종점역인 둔촌오륜역에서 1.5km 연장, 중앙보훈병원역을 종점으로 하는 방안을 확정하였다. 이후 2016년, 강동구 지역의 요구에 따라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역 (가칭)까지 연장하기로 확정되었다. 2018년 7월 말 서울특별시에서는 4단계 연장 구간의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였다.
논란
흑석역의 역명 제정
중앙대학교와 흑석동의 주민들이 919 정거장(흑석역)의 역명을 놓고 대립한 일이 있었다. 당시에 중앙대학교 측은 역의 이름을 '중앙대역', 또는 '중앙대흑석역'으로 할 것을 주장하였고, 흑석동의 주민들은 '흑석역'으로 할 것을 요구하였다. 대학은 대학교가 지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주민들은 역명 제정 기준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과, 지역의 이름을 지하철역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지역이 효과적으로 홍보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처음에 지명위원회는 919 정거장의 이름을, 역명 제정 기준의 원칙을 우선시하여 '흑석역'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후에 중앙대학교 측의 요구를 수용하여 역명을 '흑석(중앙대입구)역'으로 확정함으로써, 두 이름을 병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의 부역명 '중앙대앞'은 2009년 6월 12일부터 삭제되었다.
운임 인상 논란
서울특별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운임을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통합할 것을 주장하였고,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과도한 적자 발생의 이유로 기본운임을 1,582원으로 책정하여야 한다며 맞서서 한때 논란이 되었다. 이는 2009년 3월 31일에 9호선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참여하여 기본운임을 900원으로 정하면서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2012년 2월 말 경,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누적 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로 9호선 별도운임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해 4월 14일에는 9호선 각 역사와 자사 홈페이지에 6월 16일부터 기본운임을 최대 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서울특별시는 이에 대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위반으로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운임 인상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에는 사업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는 9호선 단독으로 운임을 인상할 경우 운임 정산 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하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에 대한 2차적 소송도 제기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9호선 운임은 현재도 수도권 환승할인제도의 수준에서만 인상되고 있다.
개통 일정 연기
서울특별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개통 일정을 계속 연기하였다. 특히 2009년 6월 12일을 앞두고 개통이 한 달 순연되어 비판을 받았다. 이는 9호선의 운임 정산 시스템이 기존 노선의 시스템과 맞지 않아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이며,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7월 초 아르바이트생을 선발하여 운임 계산 테스트를 거친 뒤 7월 24일에 최종 개통하였다.
혼잡도 문제
서울 지하철 9호선은 다른 노선과 달리 4량 편성이고, 배차간격도 꽤 긴 편이다. 2015년 신논현 ~ 종합운동장 개통 당시에는 증차 소식은 없었다. 그 당시 배차 간격이 더 길어지고 승객이 많아져 염창역에서 당산역 구간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이후 혼잡도 완화 차원에서 모든 4량 편성이 6량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를 위하여 부수차를 연차적으로 제작하여 반입하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일부 급행열차가 4량이 아닌 6량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2019년 하반기까지 모든 열차가 6량화할 방침이다.
4천500만㎞ 운행…하루 수송 인원 21만→50만명
혼잡도 높아 '지옥철' 오명도…10월까지 6량 열차 도입 완료
서울 동·서 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이 24일 개통 10주년을 맞는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 첫해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3억명이 9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수송 거리는 4천500만㎞에 달한다. 이는 서울∼부산을 5만6천250번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다.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개통 첫해 21만명을 시작으로 최근 50만명까지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사망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투자 도시철도인 지하철 9호선은 상대적으로 교통 시설이 낙후했던 서울 강서 지역을 도심권과 연결해 서울 동·서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5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4량 열차만 도입된 데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여의도 등을 관통하다 보니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는 오명도 얻었다.
9호선 혼잡도는 3월 기준 일반열차는 107%, 급행열차는 156%에 이른다.
서울시는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급행열차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일반 열차도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9호선은 총 3단계에 걸쳐 개통됐는데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하고, 위탁사가 운영하던 1단계(개화∼신논현)는 이달 1일부터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화한 데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일반열차도 6량화 작업을 완료해 혼잡도를 개선하고 승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