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때 같은 내 자식
정영인
참말 무섭데이
뉴스 볼라다 퍼뜩 껐다
고함 질러샀는 국감이데
'접 때 물고 있더니만 여지껏
물고 있음 이빨 나갈낀데'
왕창 나가면 호주머니 돈으로 하이소
하루 몇 만원 벌어가 곳간 채워 알뜰 쓰라고
세금 냈드만 여기 저기 다 뜯겨 가시고기 되겠다.
"에라 나도 뭐 하나 맨들가지고
들누워불까 살기도 힘든데"
우~ 몰려가 두 눈 상씸지 켜고
목소리 크게 해서
"물러 가라 정치도 못함시로 라고 부르면
떨다가 꼼짝 못한다"
뻥 치면 벌벌 떨다 꽁지 사리지
그러면 국가 위기 상황일 때 숨도 안쉬더니만
그 때 참말 있기는 있었습니까?
"우리는 평카면 삼십윢계
바로 날라뿐다"
그러니 아무 걱정 없다
'참말 부러워라'
생때 같은 내자식
지도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전경 해샀더니만
쇠파이프로 내려칠려고 해사서 방어는 해야지
무시바서 물로 쏘았드랬어요
가만 있음 병신 될긴데
병신 되어서 맞아죽어봐야
누가 눈길 한 번 안줄끼고 무신 생트집 잡힐까봐
밤 낮 노심초사인데 누가 올거며
들누워도 맨날 카메라 찍어대는데 누워야지
새파란 청춘들 쇠파이프 맞고
병신 되어 죽기는 싫소..
국민들 다 봤지예 버스 뒤집고 쇠파이프 허공 난무하고
간이 콩알만 했심더
뭔 죄 있다고 철천지 원수 졌다고
눈 부라리가지고 사상이 뭔지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어가지고
바깥서 보면 눈인사 할 수 있는데 왜 그러는지
참말로 생떼 같은 귀한 자식
다칠세라 심장 폭발할 뻔 했다.
그 현장에 맨발로 뛰어가
내 새끼 칠라카면 내 머리 들이밀라 했다,
어느 부모가 두 눈 멀거니 뜨고 맞는 걸 볼끼고
와 어미들 오기가 없는 줄 아나
쑥떡에 불 붙으면 더 겁난다
첫댓글 맞습니다
맞아요
내 아까운 새끼들
다치면 어찌 할꼬😭
비올향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삶의 향기실에도
글 올려 주이소
스카렛님 방 마다 자주 들러주시어 흔적 남겨주세요..
제 글에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