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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적발된 인터넷 불법판매 주요 품목(단위 : 건) |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불법판매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 비타민제품부터, 아스피린, 탈모치료제, 심지어 신종플루 치료제인 '
타미플루'까지 인터넷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7일 식약청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468건의 의약품 인터넷 불법판매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24건이 수사의뢰 또는 고발조치됐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282건과 460건의 적발실적이 있었다.
올 상반기만에 이전 두 해의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제일 많이 판매된 제품은 비타민제 '
센트룸'. 센트룸은 총 257건이 인터넷상에서 불법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탈모치료제도 대거 유통되고 있다. 매년 문제품목에 이름을 올리는 미크로겐이 26건, 로게인 21건, 미녹시딜 6건, 프로페시아 4건 등이 적발됐다.
이밖에 비듬치료제 '니조랄' 12건, 금연제 '니코덤', '니코렛트껌'이 각각 10건, 18건, 변비약 '둘코락스' 5건, 발기강화제 '시알리아' 7건, 아스피린 10건, 칼슘제 '오스칼정'과 '칼트레이트'이 각각 36건, 18건이 인터넷상에서 불법 유통된 것이 확인됐다.
심지어 신종플루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미플루도 올 상반기 6건이나 적발됐다.
대부분 특정사이트나 포털사이트 블로그, 까페 등에서 판매가 이뤄졌고, 일부 학회 홈페이지에서 약사없이 판매하다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식약청은 이렇게 적발된 불법 판매 사이트는 정보통신부에 의뢰해 차단하거나 심할 경우 수사의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