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환자 10명 중 7명 남자…이유는?
입력 2023.06.16 21:20 / 코메디닷컴
6월 18일은 국제신장암연합(IKCC)에서 신장암 인식 재고를 위해 제정한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은 암 종양이 어느 정도 커져 신장 구조가 변형되거나 장기를 밀어낼 정도는 되야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암 발생 24만 7952건 중 신장암은 5946건으로 약 2.3%를 차지했다. 특히, 신장암 환자 10명 중 7명은 남성(남성 4135건, 여성 1811건)이었다.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흡연율과 비만율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담배는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비흡연자보다 약 2배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3대 증상으로는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옆구리 또는 윗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고,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복부초음파검사 등 영상진단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이 88~100%에 달한다. 이처럼 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해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이되거나 재발한 신세포암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신장암은 초음파, CT, MRI 등을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하며, 고형 종물이 의심되면 복부 CT 또는 MRI 검사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신세포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수술로 근치적 신적출술이나 신장암 부분 절제술로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유 교수는 “종양을 제거하고 2~4주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10~15년 이상 지나서 재발했다는 보고도 있어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597284
신장은 복부 뒤쪽, 양쪽 갈비뼈 아래에 있는 장기로,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몸속 수분와 염분의 농도를 조절한다. 신장암에 걸리면 이러한 기능이 잘 수행되지 못하므로,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신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신세포암과 신우암으로 나뉜다. 신세포암은 소변을 만드는 신실질에서 발생한 암이다. 신세포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5%를 차지한다. 따라서 신장암에 걸렸다고 하면 신세포암이라고 보면 된다.
신우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이는 깔때기 모양의 공간이다. 신우에 모인 소변은 요도와 방광으로 흘러내려가면서 몸 밖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신우암은 요관, 방광에서 발생하는 암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신장암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장암은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종양이 어느 정도 커져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징후가 보인다. 신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다.
신장에서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번지면,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암의 3대 증상으로 알려진 옆구리 통증, 혈뇨, 옆구리 또는 배 위쪽에 만져지는 혹 덩어리는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을 때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 병을 진단할 땐 이미 다른 부위로 암이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신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신장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하는데 그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흡연
흡연은 암 발생률을 30~50%까지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를 피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신장에 전달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신장의 기능이 손상된다.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나이트로소디메틸아민은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2. 비만
비만은 신장암의 확실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비만은 과도한 지방조직에 의한 신장의 압박 등 다양한 기전으로 신장의 구조적 변화 및 기능의 감소를 유발한다.
3. 유전, 신장 질환
신장암은 가족력이 있거나, 기존에 앓는 신장 질환이 있을 때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신세포암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신세포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신장암 위험도가 4~5배 정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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