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시아, 댐 폭파의 범인은 누구?

[양평대교]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포탄에 의해 파괴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저녁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댐 상부에서 불꽃이 일었다. 이윽고 무너진 댐 사이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강물이 빠져나갔다.

      플래닛 랩스 PBC가 제공한 4일(위)과 6일(아래)의 노바 카호우카 댐의 모습.

Maxar가 제공한 파괴된 노바 카호우카 댐의 위성 사진.

Maxar가 제공한 위성 사진. 댐 파괴로 쏟아진 강물에 우크라이나 남부 크세르손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이 댐은 높이 30m, 길이 3.2km로 약 18㎦의 물을 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위험 지역’에 거주 중인 약 1만 6000명의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홍수 지역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침수된 우크라이나 헤르손 침수된 지역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경찰과 구조 대원들과 함게 군용 트럭에 있다.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홍수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보트에에 태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헤르손의 침수 지역에서 이리나 소케리나가 딸 리우보프 소케리나를 안고 대피하고 있다. 

이 댐은 인근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를 공급하는 주요 원천이다. 냉각수가 제때 공급되지 않을 경우 원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다만 원자력 기구(IAEA)는 즉각적인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공격에 대해 대량 살상용 환경 폭탄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의 크렘린 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댐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아직 누가 댐을 파괴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