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호랑이가 살아있으며 이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대구문화방송이 2일 오후 공개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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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MBC)이 방송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22일오전3시44분 경북 청송군의 한 깊은 산속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소니 TRV 20카메라,TM700V 센서)에 야생 호랑이가 찍혔다”고 밝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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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는 “촬영된 화면의 밝기 조절과 노이즈를 제거하는 필터링 등
화면개선작업을 거친 결과 왼쪽 앞발과 허벅지 안과 가슴,배 등에 호랑이 특유의줄무늬가뚜렷하게 드러난 것으로 미뤄 <b>야생 호랑이가 틀림없다</b>”고 보도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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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동물은 무인카메라에서 4.5m가량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의 조명이 켜지자왼쪽 앞다리를 한 번 움직이고 고개를 들어 카메라 반대편을 1분 정도쳐다본 뒤 사라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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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동물이 S자 모양의 긴 꼬리와 흰 뺨,흰 가슴,뺨의 줄무늬 등이선명하게 있으며 꼬리를 제외한 몸 길이가 120cm 정도인 것으로 미뤄 생후24개월쯤 된 개체가 어미와 떨어져 자기 영역권을 찾아 다니다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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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에 참여한 야생동물연합 의장 한상훈 박사는 “카메라에
찍힌 동물의모습에는 <b>호랑이의 특성이 6가지나 있어 호랑이가 틀림 없다</b>”고 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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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생동물연구소장 한성용 박사는 “피사체가 비교적 어린 것으로 미뤄주변에 <b>최소한 어미와 아비,형제 호랑이가 서식</b>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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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극동지역 연구소의 호랑이.표범 전문가도
방송 촬영화면을 검토한 결과 “주민들의 증언을 직접 듣지 못했고
화면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화면에 나타난 피사체의 특성과 촬영현장
여건으로 볼 때 <b>어린 호랑이</b>로 본다”고 평가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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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랑이로 추정되는 동물이 촬영된 곳은 토끼와 담비,고라니,오소리 등각종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호랑이가 서식할 만큼 풍부한 먹이사슬이 형성된 곳이고, 지난 93년과 97년,2000년 등 3차례에 걸쳐 <b>현지 주민들의호랑이 목격담</b>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방송사측은 보도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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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랑이는 일제시대인 지난 1924년 전라남도 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됐다는기록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며 북한 지역에서는 지난 1993년 낭림산에서 호랑이 일가족 3마리가 포획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