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산 성지....
* * 삼성산 성지
지난 주간 동안 저는 우리나라의 성지 61군데를 돌고 왔습니다.
자동차로 간 거리가 자그마치 2,700Km이더군요.
아무튼 이번 성지를 통해서 갖게 된 생각은
성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만을 올렸지만,
처음 듣는 성지도 많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렇게 성지를 소개하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오늘부터 제가 순례했던 성지 순서대로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성지에 대한 안내는 성지 안내 리플렛과
‘한국 천주교 순례 책자’를 참조했습니다.
갑곶성지에서 출발해서
첫 번째 성지 순례 코스로 잡은 곳은 삼성산 성지입니다.
신학생 때 친구 따라서 가봤던 성지이고,
성령기도회 강의 때문에 몇 차례 가본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9시 전에 가면 문이 열리지 않아서
성지를 제대로 둘러 볼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삼성산 성지는
일반 사람들이 드나드는 등산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가도 괜찮다는 생각에
첫 번째 순례 장소로 잡은 것입니다.
삼성산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 신부,
성 야고보 샤스탕 정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곳입니다.
이들은 1836년 이래 조선에 입국하여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 복음 전파에 힘썼으며,
아울러 모방 신부는 당시 소년이었던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 등을 선발하여
마카오로 유학을 보내 최초의 조선인 신부를 양성했습니다.
한 배교자 때문에 앵베르 주교의 거처가 알려지자
주교는 화가 여러 교우들에게 미칠 것을 염려해서 스스로 잡히고,
두 신부에게도 스스로 관헌에 나아가 신앙을 고백한 후
순교하기를 권했습니다.
그 결과 이 세 분의 외국인 성직자는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십니다.
참된 목자란 어떤 분인가를 분명히 보여주신
이 세 분의 성직자 모습, 우리에게 많은 묵상 거리를 제공해주십니다.
미사는 매주일 오전 11시에 야외에서 미사가 봉헌되고(동절기에는 쉽니다),
매월 21일 오전 11시에 성지에서 월례미사가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관악구 호암로 545이고,
관할 성당은 삼성산 성당으로 성당 전화는 02-875-2271입니다.



삼성산 성지입니다.